정도영의 뷰포인트169 아직도 책읽기는 유효할까? 아직도 책읽기는 유효할까?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강의 중에 비교적 열심히 들었던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책을 들었다. 한 권 뿐이라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드리려고 물었더니 3명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조금 더 확대해서 10여명의 참여고객에게 책을 드리려고 했는데... 헉~~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한국인의 65.3%만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는 보았다. 그 이야기는 국민의 34.7%는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 독서량을 따지면 성인은 연간 9.1권을 읽는다. 초등의 70권에서 시작해, 중학과 고등학교로 갈수록 현저히 낮아진다. 심지어 가장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연령인 고등학생은 연 8.9권으로 가장 낮은 .. 2017. 2. 20. 최저임금보다 나쁜 것 최저임금보다 나쁜 것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톨스토이의 단편에서는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말한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보자 ‘사람은 무엇으로 일하는가?’를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는가? 당연히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내겐 또 나만의 답이 있다. 바로 ‘생계와 일을 통해 얻는 자존감’이다. 최저임금이 올랐다. 6030원에서 6470원으로....생계해결에 부족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나마도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나는 직업현장에서 최저임금보다 더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것이 있음을 종종 본다. 그건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게 되는 자존감의 상처다. 주변에 최저임금을 받는 이를 알고 있다. 그녀는 매년 연말이면 회사를 그만 둔다. 퇴직금 발생을 막기 위한 조직의 조.. 2017. 1. 21. 내 마음의 쉼터, 그리고 하늘의 색 공원, 내 마음의 쉼터, 그리고 하늘의 색(色) 이런 저런 이유로 집 앞 공원을 자주 간다. 머리 속이 복잡할 때, 가야할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마음이 안 좋을 때.... 열에 아홉은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찾고, 마음을 다독여 오니 이만한 장소가 없다. 가끔 하늘 색을 찍기도 한다. 천변만화하는 모습이 때로 내 마음 같기도 한데....어떤 의미의 부여 없이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때로 이국적인 얼굴로, 때로 익숙했던 그리움으로.... 2016. 9. 21. 깁스를 풀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뜬금없는 반강제 요양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무리 탓인지 저질 체력 탓인지...팔꿈치 염증이 결국은 석회화까지 진행이 되더군요. 거기에 이놈을 스테로이드 진통주사로 무식하게 눌러놨더니 결국 탈이 나버렸습니다. 이렇게 됐지요. 덕분에 반강제 요양을 했습니다. 강의는 이미 잡힌 거라 이 와중에도 팔에 깁스를 한 채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딸꾹질 강의' 만큼 인상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깁스를 풀고 이렇게 됐습니다. 수술한 팔만 언듯보면 야구선수, 그 중에서도 수술한 투수의 팔꿈치 같습니다. ㅋ~~ 아직은 글쓰기도 원활치 않습니다. 다쳐보니 두 팔 사용이 정말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날씨도 덥고, 뉴스들은 울적하고, 응원하는 야구팀은 매번 볼때마다.. 2016. 8. 2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