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의 뷰포인트167 성미산 마을을 아시나요? 마을 공동체 모델로 유명한 성미산 마을 탐방기회가 있어 지난 4월 말경 다녀왔습니다 설명회가 열린 지하극장입니다 마을 극장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여기에서 성미산 마을 길눈이 팀장님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성미산 마을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벌써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걸 몰랐네요. 무엇보다 평범한 이웃동네 같은 모습인데 이 속에서 일종의 소프트웨어처럼 마을 공동체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는 육아공동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마을학교와 각종 프로그램을 느슨한 공동체 연합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엔 열성적인 분들의 숨은 노력이 존재하겠지요. 일종의 마을 대안학교인 성미산 학교입니다.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초등교실을 들어가 봤는데 아담합니다. 인상적이었던 .. 2017. 5. 1. 생활의 발견_이동수단 별 시간활용 생활의 발견_이동수단 별 시간활용 직업적 여건 상 장거리 이동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차안이나 버스 안, 혹은 기차 안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피곤할 때 자면 제일 좋을 텐데....아시다시피 우리의 몸이 그렇게 피곤하다고 쉽게 잠들어 주지 않습니다. 거기다 이동시간은 한참인데 어쩌다 눈을 붙여도 잠깐이지요. 그때마다 해결못한 문제들을 풀어보겠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도 저는 버스 안에서는 아무래도 좋은 생각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는 심지어 머리가 정지된 느낌까지 받곤 합니다. 아마도 강의 문제로 피곤해 있을 때가 많기 때문일 수 있지만 그 환경은 '사고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버스 안에서는 팟빵(먹는 빵.. 2017. 4. 20. 아직도 책읽기는 유효할까? 아직도 책읽기는 유효할까?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강의 중에 비교적 열심히 들었던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책을 들었다. 한 권 뿐이라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드리려고 물었더니 3명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조금 더 확대해서 10여명의 참여고객에게 책을 드리려고 했는데... 헉~~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한국인의 65.3%만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는 보았다. 그 이야기는 국민의 34.7%는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 독서량을 따지면 성인은 연간 9.1권을 읽는다. 초등의 70권에서 시작해, 중학과 고등학교로 갈수록 현저히 낮아진다. 심지어 가장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연령인 고등학생은 연 8.9권으로 가장 낮은 .. 2017. 2. 20. 최저임금보다 나쁜 것 최저임금보다 나쁜 것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톨스토이의 단편에서는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말한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보자 ‘사람은 무엇으로 일하는가?’를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는가? 당연히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내겐 또 나만의 답이 있다. 바로 ‘생계와 일을 통해 얻는 자존감’이다. 최저임금이 올랐다. 6030원에서 6470원으로....생계해결에 부족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나마도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나는 직업현장에서 최저임금보다 더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것이 있음을 종종 본다. 그건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게 되는 자존감의 상처다. 주변에 최저임금을 받는 이를 알고 있다. 그녀는 매년 연말이면 회사를 그만 둔다. 퇴직금 발생을 막기 위한 조직의 조.. 2017. 1. 2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