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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169

돈만 부족한 것일까?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내와 종종 부딪히는 일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사야 하는 상황이 올 때인데요. 그 상황에서 저와 아내의 성향은 꽤 ‘다름’을 보입니다. 아내는 주로 ‘제대로 된’ 어떤 것을 사려고 합니다. 물론 이 ‘제대로 된’이 어떤 기준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저 제가 보기엔 좀 아내의 취향에 맞고, 좀 더 좋고, 하여튼 여자들의 살림욕심이 반영된 것이지요. 그에 비해 저는 소비에서는 건조할 만큼 실용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때로 더 나은 것이 있어도 ‘왜 그렇게까지 필요하지?’라는 생각을 곧잘 합니다. 이러니 아내에겐 짠돌이 소리를 듣기 십상입니다. 아직 빚도 있고, 다른 급한 것도 많아 보이는데...한번 사면 더 커진 만큼 짐이 되어, 집안 공간을 잡아먹는 물건이 .. 2017. 6. 29.
디톡스, 몸의 독소를 빼다 요즘 저는 '꿈토핑더비움2기'란 타이틀 아래 디톡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정양수 선생님의 지도 아래 짜여진 디톡스 프로그램은 쉽게 말하면 아침과 저녁은 유동식으로, 그리고 점심은 고형식으로 하게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까다로운 식단 조절이 병행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속에 쌓인 좋지 않은 '독을 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마음이 선뜻 간 것이었는데...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처음의 허기는 잘 참았는데....지난 주말 처가에서 멀리서 온 동서와 장인, 장모님과 함께 하는 식사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주일여 잘 참아낸 식단의 금기를 어기고 말았습니다. 뭐, 그 다음날부터 다시 들어가고는 있는데...단순 다이어.. 2017. 5. 9.
성미산 마을을 아시나요? 마을 공동체 모델로 유명한 성미산 마을 탐방기회가 있어 지난 4월 말경 다녀왔습니다 설명회가 열린 지하극장입니다 마을 극장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여기에서 성미산 마을 길눈이 팀장님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성미산 마을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벌써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걸 몰랐네요. 무엇보다 평범한 이웃동네 같은 모습인데 이 속에서 일종의 소프트웨어처럼 마을 공동체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는 육아공동체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마을학교와 각종 프로그램을 느슨한 공동체 연합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엔 열성적인 분들의 숨은 노력이 존재하겠지요. 일종의 마을 대안학교인 성미산 학교입니다.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초등교실을 들어가 봤는데 아담합니다. 인상적이었던 .. 2017. 5. 1.
생활의 발견_이동수단 별 시간활용 생활의 발견_이동수단 별 시간활용 직업적 여건 상 장거리 이동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차안이나 버스 안, 혹은 기차 안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피곤할 때 자면 제일 좋을 텐데....아시다시피 우리의 몸이 그렇게 피곤하다고 쉽게 잠들어 주지 않습니다. 거기다 이동시간은 한참인데 어쩌다 눈을 붙여도 잠깐이지요. 그때마다 해결못한 문제들을 풀어보겠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도 저는 버스 안에서는 아무래도 좋은 생각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는 심지어 머리가 정지된 느낌까지 받곤 합니다. 아마도 강의 문제로 피곤해 있을 때가 많기 때문일 수 있지만 그 환경은 '사고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버스 안에서는 팟빵(먹는 빵.. 2017.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