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37 불안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안의 시대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안한 시대다. 자고 일어났더니 계엄령이라니....어린 시절 박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들어보는...드라마에서나 보던 사태가 터졌다.안 그래도 삶이 종잇장처럼 불안하게 느껴지는 시대에 이런 일까지...다행히 빠르게 해제가 됐지만...충격이 내내 가시질 않는다. 시대가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될까?일단, 사람을 믿지 않게 된다.안 그래도 스마트폰 이후 ‘소통’이란 것을 한다며 정작 옆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지 않게 된 사회에서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불안은 개인들의 마음을 좀먹는다.관계가 띄엄띄엄해지고, 어느 때부턴가 아예 혼자가 편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도 한다.저녁 길을 걷다 사람을 부딪히면 사람 없는 길보다 무섭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존재를 맹신하게 된다... 2024. 12. 7. 유튜브, 그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유튜브, 그 순기능과 역기능 사이에서 유튜브를 4~5년 전쯤 돌리다가 20여 편만 찍고 멈췄다.이유는 일단 내가 그만큼 부지런하고 꾸준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컸다. 안 그래도 바쁜 상황에 적지않은 시간을 들여가면서 초기에 부지런히 찍고 편집하는 작업이 내겐 굉장히 부담이었던 셈이다. 두 번째는 내 얼굴이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도 꽤 있었던 것 같고...끝으로는 뭔가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어떤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20여 편 만에 미리 지쳐 나가떨어졌던 셈이다. 그렇게 잊혀진 유튜브였는데, 최근 몇 번의 다른 유명 유튜브에 출연하게 되면서 미디어 출연이 부쩍 많아졌다. 조회 수가 내 기준에서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싶은 상황이었는데,.. 2024. 11. 8. 퇴직, 예측하거나 대응하거나 퇴직 이후, 예측하거나 대응하거나 인간의 삶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변화는 둘 중 하나의 영역에 속한다.예측할 수 있는 영역(그래서 준비할 수 있는 영역)이거나 대응해야 하는 영역(준비할 수 없었던 영역)이다. 퇴직을 예로 들어보자.퇴직 역시 예측 가능한 퇴직과 전혀 예측하기 힘들었던 퇴직으로 나눠진다.정년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퇴직이다. 당연히 준비를 할 시간이 있고 준비를 해야 한다. 반면 갑작스런 구조조정은 예측이 쉽지 않다. 그리고 퇴직 이후의 상황도 실제 진행은 퇴직 전 예측과 매우 다른 경우가 많다. 예전 한 지인이 회사의 사장과 꽤 친하게 지낸 이가 있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사장이 퇴진하면서 전혀 생각지 못한 이른 시기에 함께 퇴직을 하게 된 경우를 봤다. 예측하기 힘들었을.. 2024. 10. 16. '대충' 일하는 것의 비극 일에서는 ‘대충’이 통하지 않는 이유 [1] '대충 일하자'는 말“대충 대충 일해! 그렇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니고...”아주 오래전에 회사에서 어떤 선배에게 들었던 말이다.그때는 ‘씩~’ 웃고 지나갔는데...가끔 이 말이 떠오를 때가 있다.‘대충 일한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대충 일한다’는 말이 나온 것일까? ‘대충 일하라’는 표현의 이면에는 너도 챙기면서 일하라는, 어쩌면 배려일 수 있는 의미가 숨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나의 자식들이거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나는 쉽사리 그런 표현을 쓸 수 없을 것 같다.이유는 명확하다. ‘대충’한 일에서는 성과도, 자기만족도 없기 때문이다. 일에서 성과를 낸다는 것은 그것이 쉬운 일이건, 어려운 일이건 온전한 몰입을 필요로 한다... 2024. 10. 14. 이전 1 2 3 4 ··· 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