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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은 되는데 하기는 싫은 일, 어떻게 해야 할까? 능력은 되는데 하기 싫은 일, 어떻게 봐야 하나? 어느 날 당신에게 회사가 어떤 직무를 맡겼다고 하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웬만큼 잘 할 자신도 있는 일인데, 그 일을 정말 하기가 싫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어줍지 않아 보이는 이런 이야기는 은근히 직업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종종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런 경우는 흥미를 비롯한 욕구의 동인이 기능하지 않는 경우라 볼 수 있다. 사실 직업상담 분야에서는 이런 유형의 이야기를 이른 바 역량과 흥미의 2×2 모델로 오래전부터 설명을 하고 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것이다. 이중에 ‘낮은 흥미와 높은 능력’을 의미하는 곳은 우리가 흔히 전문직이라고 칭해지는 곳에서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의사는 종종 타인의 생명을 주관하는 입장.. 2010. 10. 12.
프로크루스테스는 우리 마음 속에도 있다 여기에 사람들이 힘으로 항거할 수 없는 거인이 있다고 하자. 그 거인은 하나의 침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 키가 작은 사람은 억지로 몸을 뽑아 늘리고, 키가 큰 사람들은 다리를 자르는 식으로 사람들을 재단하곤 한다고 하자. 그 거인의 이름은? 눈치가 빠른, 혹은 상식이 뛰어난 분들은 아마 ‘프로크루스테스’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노상강도의 이야기를 떠올리리라. 맞는 말씀이다. 그런데 나는 다른 이름을 붙여보았다. 그 거인의 이름은 ‘현실’이고, 그의 침대는 ‘현실의 잣대’라고... 현실(現實), 실제로 존재하는 것, 혹은 어쩌면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라고 불러도 될 이것은 힘이 세다. 종종 타인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고집불통인 사람도, 알아서 .. 2010. 10. 7.
SNS로 채용정보를 받는다고? SNS로 인사담당자와 직접 소통하기도...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구직자의 48%가 원하는 기업이 개설한 SNS를 활용한다고 한다. 그 중 9%는 인사담당자와 직접 소통도 한다니 시대의 변화가 새삼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이러한 SNS에는 블로그, 카페, 트위터, 혹은 링크나우나 페이스 북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것들로 넘어가는 채용정보에 대해 시니어층들은 갈수록 소외되어 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 설문의 대상이 주로 20대였으리라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지금도 나는 다수의 구직자와 만날 때면 SNS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지만, 실제 이에 대해 그야말로 '뜨아한' 반.. 2010. 9. 27.
How to be happy/ 소냐 류보머스키 著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인 소냐 류보머스키의 저서인 이 책은 어쩌면 참 담대해 보일 수 있는 제목을 달고 있다. 그녀의 이력 중에 특이한 한 가지는 그녀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행복’이란 주제로 연방기금의 지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를 거치며 박사학위를 딴 심리학과 교수가 보는 행복이란 일반인들의 관점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란 생각이 우선 머리를 노크했다. 그리고 꽤 어렵고 진지하지만 흥미있는 주제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책을 읽고 얻은 결과는? 책의 부제처럼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각자의 행복추구 방식은 다르며 이를 측정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의외로 우리는 행복해 지는 방법을 많이.. 2010.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