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6 내 몸을 살리는 면역의 힘/ 아보 도오루, 오니키 유타카 著 1.책을 말하다 40대 중반을 향해 가면서 부쩍 느껴지는 것 중의 하나가 도무지 몸이 좋을 때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툭하면 감기에, 대체로 늘 피로하고, 무언가를 벌려보려 해도 힘이나 열정이 부족한 느낌을 곧잘 받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국은 체력적 문제, 그 중에서도 약을 달고 살다보니 생기는 면역의 문제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면역 분야로는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일본의 면역학을 대표하는 학자이기도 한 아보 도오루 교수가 실제로 숙박형 치료원인 심신생원을 운영하는 오니키 유타카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굉장히 쉬우면서도 명료한 면역기반의 자연치료에 대해 설명을 들려준다. 그동안 ‘왜 나는 약속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가?’, ‘어쩜 이렇게 감기가 쉽게 걸리는 걸까?’ 등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도.. 2011. 7. 7. 영원한 제국/ 이인화 著 내게 역사 팩션(faction)은 꽤 흥미 있는 분야에 속한다. 어린 시절 팩션의 원조라 할 만한 삼국지에 빠져 지내며, 역사적 사실과 인간의 상상력이 결합해 만들어진 그 힘찬 생동감에 매료되곤 했다. 이인화의 영원한 제국은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으되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작품이었다. 조선의 사실상 마지막 성군으로 알려진 정조의 죽음 하루 전날을 다루고 있는 이 이야기는 작가가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취성록’이란 가상의 자료를 통해 상상의 날개를 붙여 끌어가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형식도 특이해 재밌지만,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매개로 벌어지는 왕권과 신권(臣權)의 격렬한 대립이다. 특히, 이 글의 관점은 특별한 악인을 전제하지 않는다. 책 속에 당시를 사는 인물들은 오로.. 2011. 6. 22. 13억시장 중국에 팔아라/ 쉬상둥 著 1. 책을 말하다 일단 저자의 독특한 약력이 눈에 띄는 책이다. 중국시장 전략연구소 대표인 쉬상둥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 경제전문가로 각 산업분야에서 일본기업의 중국진출 전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당연히 이 책의 전반적 내용은 일본기업이 어떻게 하면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중국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며 그 방법의 일환으로 책의 곳곳에서 일본기업의 현지화를 강조한다. 또한 중국시장의 현재를 대표하는 신중산층의 성장과 새로운 주역인 80년대 생인 바링허우(80後)세대의 출현, 그리고 새로운 소비트렌드로서의 안심, 안전, 건강, 환경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생생한 중국과 .. 2011. 6. 20. 스키니진을 입은 회사/ 제이슨 R. 도로시 著 1. 책을 말하다 ‘당신의 조직을 Y-Size하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이 책은 ‘조직의 젊은이들을 어떻게 하면 충성스럽고 역량있는 자원으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40대라는 나이를 경험하면서 조직 내에서 거의 나와 차원이 다른 세상을 사는 듯한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나 역시 '젊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세대 간의 문화 차이, 생각의 차이 등에서 불거지는 문제는 모든 조직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을 만큼 보수적이고, 신세대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저자 제이슨 R. 도로시는 그 자신이 성공한 사업가이자 Y세대 전문.. 2011. 6. 16.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2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