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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著 1. 책을 말하다 2011년 상반기 최대의 화제작이라는 평가 속에 젊은이들의 요즘 고뇌를 그들을 직접적으로 지도하는 교수의 시각을 통해 알아보고 싶어 책을 들었다. 조금은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흐른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는 대상들에게는 충분히 따뜻한 위안이 될 만한 책이란 생각도 했다. 굳이 내게 이 책이 가지는 한계를 찾으라면 역시 대상이 ‘서울대 재학생’이라는 것 정도(?). 현실적으로 살아가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겐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알 수 없는 좌절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미덕은 새로운 시각의 전파 같은 부분에서 찾기는 어렵다. 다만, 알면서 너무나 익숙해 놓치고 있는 생각들의 재조명이 오히려 이 책의 미덕이 아닐까 한다. 하기야 좋은 이야기라고.. 2011. 6. 13.
지력혁명/ 문용린 著 1.책을 말하다 언젠가 TV에서 방영된 다중지능에 대한 다큐멘터리 기획물을 보며 꼭 한번 다중지능에 관한 책을 보고 싶었습니다. 다중지능의 창안자인 하워드 가드너의 책은 아직 한 권 정도(다중지능 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밖에 읽지 못했는데, 무엇보다 그 많은 분량의 책들(이 분의 책은 대개 꽤 두꺼운 것이 특징인 듯^^;)에 질려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다중지능 이론가인 문용린 서울대 교수의 지력혁명이 좀 쉽게 쓰여져 있다기에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지요. 확실히 쉽게(?) 썼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약간은 책의 날카로움이 아쉽다는 마음도 남았던 책입니다. 하지만 역시 다중지능이라는 이론 자체는 무척 흥미롭습니다. 물론 교육학에서 주로 쓰이는 이론이고, 이제는 유행(?)도 지났다.. 2011. 6. 10.
일의 발견/ 조안 B. 시울라 著 '왜 ‘일’은 항상 우리를 배신하는가?‘란 부제를 보자마자 관심이 일었던 책이다. 저자의 표현처럼 이 책은 우리 삶에서 일과 직장이 갖는 의미를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저자 조안 B. 시울라가 일의 의미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는지, 왜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이 항상 자유와 통제간의 투쟁인지, 그리고 일과 소비가 어떻게 우리 삶의 방식을 지배하게 됐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최근에 본 책 중 일과 관련한 가장 통찰력 있는 책이 아닐까 싶을 만큼 일에 관한 깊은 사고와 분석을 담고 있다. 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그를 이용하려는 고용주, 그리고 인간의 자체적 성향으로 인해 어떤 식으로 일이 우리의 삶속에서 변화의 과정을 밟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개별적으로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어서는 내용의.. 2011. 6. 9.
승자독식의 사회, 심화되는 파레토의 법칙, 그리고 일 오늘날 세상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두 가지 큰 룰이 있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그룹인 아바의 노래 중에 ‘The Winner Takes it All'이란 노래가 있다. 그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요약하자면, ‘승자는 모든 것을 가지고, 패자는 그저 승리자 옆에서 초라하게 서있다. 그것이 운명’ 이라는 의미이다. 이른바 ‘승자독식의 룰’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역시 너무나 유명한 파레토의 8:2의 법칙이다. 세상엔 20%의 성공적 삶을 사는 상위 소득자와 그를 추종하는 하위 80%의 소득자의 불평등한 소득분포가 있다는 법칙인데 이.. 201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