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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

선택, 감사와 용서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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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참 아이러니한 존잽니다.

무언가 자신의 삶에서 선택의 여지가 부족하다면 늘 투덜대지만, 선택지가 많아지면 많아지는대로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얼마전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회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더랬습니다.

호감이 가는 제안이었고, 초청도 유례없이 간곡해서 마음이 많이 흔들렸었습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안에 다시 직장을 바꾸는 것이나 지금 현재 몸담고 있는 곳이 또 나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점 등이 일단 불편했고, 워낙 '미래를 살피는 본능'이 강하다보니 일정 시점 이후의 상황이 불투명했습니다.

결국 거절을 했습니다만 거의 20여일을 그 고민 속에 빠져 보냈습니다.

 

가끔 여러곳의 회사에 한꺼번에 합격한 분들을 뵙게 됩니다.

분명히 행복한 상황일텐데도 막상 고민에 빠진 분들에겐 더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순간의 선택이 꽤 오랜 시간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으니까요.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선택의 여지는 많을 수 있고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도 각각인듯 합니다.

 

이런 것들에 선악을 구분하기는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그저 이때는 스스로 결정한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뒤늦은 후회는 대개 더 나쁜 불편한 기분만 남길 뿐이니까요.


 

결국 우리는 좋든 싫든, 옳든 그르든 우리가 선택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과거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 두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과거의 좋은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과거의 부정적이거나 나쁜 기억들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결정한 선택엔 그저 최선을 다하고, 지난 것들은 감사하거나 용서하는 것, 아마도 그것이 조금 더 행복해지는 지름길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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