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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컨설팅

나는 회사에서 어떤 존재일까?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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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 Take', '가는 정, 오는 정’처럼 주고받음의 관계에 대한 말들은 다양하게 많다. 그만큼 ‘주고받음’은 인간사이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직업, 혹은 직장과 관련해서 이 말은 생각보다 잘 실천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나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회사가 자신에게 주는 것에 불평하는 경우는 많이 보았지만, 자신이 회사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하기야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는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이다. 보통의 경우엔 사업주 역시 직원들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사회에선 아직 직장인보다 고용주가 더 강자의 입장이다. 힘의 논리에서는 약자가 더 생존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도대체 회사 사장의 눈에는 내가 어떤 존재로 보일까라고.

이런 생각을 하면 별로 자신이 없다. 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가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실상 누군가가 대체할 수 없는 인력이 되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세상에 아주 탁월하게 뛰어난 인재들은 너무나 적기 때문이고, 세상에 대체할 수 있는 직원이란 존재는 넘치도록 많기 때문이다.

당신이 회사에서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한번쯤 스스로의 모습이 회사의 사장, 혹은 상사의 입장에선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지 자문해보길 권하고 싶다.

도대체 난 어떤 것으로 회사에 어필하고 있을까. 전문가로? 필수 불가결한 인재로? 아니면 혹은 사장은 전혀 모르고, 두어 직급만 건너뛰어도 위에선 모르는 존재감으로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제대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 회사에 어필해야 할 지 말이다. 무엇을 회사에 줄 수 있고, 회사에서는 무엇을 내게 원하는지...이른바 자신의 ‘전략적 강점’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무언지에 대한 이해만 있어도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업은 점점 더 가속도가 붙어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간 일종의 사내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관공서 영업? 그거 우리 회사에서 김과장이 제일 탁월한 것 아닌가?’ 같은 평가 말이다.

 

처음 이런 자리까지 가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자신의 브랜드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은 이미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만약 현재 시점에서 자신이 전문성을 발휘할 만한 분야가 없다면 먼저 그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이때 가능하면 단순히 ‘회사에만 특화된’ 영역보다는 가능하다면 ‘범용성 있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회사를 벗어나는 순간 의미가 없어진다면 스스로의 브랜드 가치는 아주 단순한 범위에만 머무르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의 경우에 회사에 대해 특별히 더 기대할 게 없거나 나 스스로도 줄 만 한게 없다는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유감스럽지만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 잠시는 몰라도 오랜 시간을 그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다. 회사도 바보가 아니고,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단, 이때도 그냥 막연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일정을 잡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막연함의 일상이 반복되면 곧잘 우리는 내일이란 존재를 잊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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