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96 직장인이 만드는 '하루'라는 가치 직장인이 만드는 '하루'라는 가치 톰 피터스는 우리 모두가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진 1인 기업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을 제공하는 하루하루가 결국 상품인 셈이다. 그 상품을 어떤 것으로 채워주느냐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1인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직장인에게 상품은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시장에 판다. 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파는 것이다.그 상품은 그들의 역량이고, 또한 시간이다. 그것은 또한 그들의 매일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에서 직장인이 제공하는 하루는 곧 직장인 자신이 만들어내는 상품이기도 하다. 모든 상품에는 질이란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시간의 질은 의외로 구분하기 힘들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 2014. 6. 13. 정치인이라는 직업 치열했던 6.4 지방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때론 그 이상의 한숨을 주었던 이 작은 전쟁을 보며 또 다시 직업병이 도졌습니다. ‘정치인이란 직업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정치인에 대해 아주 까막눈은 아닙니다. 서울의 한 구 지구당 위원장을 오래 했던 이를 상담한 적도 있고, 고위직급의 정치인을 유선으로나마 상담한 적도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출마를 했던 분, 혹은 예전에 지방정치인이셨던 친척도 있었으니 자세히는 몰라도 어느 정도는 직업적 정체성을 보게 됩니다. 구의원의 경우 연봉수준이 4천 전후인 것으로 압니다. 이 정도면 직업으로서 생계유지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선거공탁금의 경우 자치구, 시,군 의원의 경우는 200만원.. 2014. 6. 12. 커리어 컨설턴트 시장에 대한 아쉬움 커리어 컨설턴트들이 참 많아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커리어 컨설턴트는 드물고 희귀한 직업이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컨설턴트’만 해도 꽤 많은 숫자가 활동하고 있다. 어쨌든 좋다. 활동하는 이가 많아졌다는 건 기본적으로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일 테니 어느 정도의 경쟁은 흔쾌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만, 요즘 가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을 듣고 본다. 그건 ‘컨설턴트들의 서로 간 예의’에 관한 것이다. 이 시장은 정말 전문가들이 많다.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 넘치고 쏟아진다. 특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더욱 그러해진 듯하다. 그런데 경쟁이 격화되다 보니 자기홍보를 위해 묘하게 타인을 디스하는 경우가 생겼다. “누구는 대기업도 다녀보지 못한 사람이...”, .. 2014. 5. 14. 회사와의 계약, 일은 누구를 위해 할까? 개인과 회사, 모두가 달라졌다 “회사를 위해 내 20년이 넘는 청춘을 바쳤는데 이제 와서 나를 버렸다.”라는 한탄을 하는 퇴직자를 본 적이 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상위 1%급의 회사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하다 구조조정으로 본의 아닌 희망퇴직을 하신 분이었다. 나는 운이 좋게도 우리 시대의 좋은 직장을 다닌 사람과 너무나 어렵고 열악한 직장을 다닌 이들 모두를 컨설팅 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의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같은 연령대라도 누군가는 연봉 2000만원이 넘으면 감사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거의 억대의 연봉을 받다가 5천 정도의 제안이 들어오면 ‘자신이 추락했다’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런 현상을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그 묘한 괴리감에 .. 2014. 3. 27.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