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의 뷰포인트167 내게 맞는 걸음걸이로 걷기 행복을 위한 제안 하나...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쁠 것도 없는 내 삶이 아주 불행해 보일 때가 있다. 그건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기 시작할 때이다. 비교는 때로 발전의 동인(動因)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대단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원래 비교(比較)는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 차이점, 일반 법칙 따위를 고찰하는 일’로 사전 상 정의되어 있으나, 요즘은 오로지 ‘누가 우월한가?’의 한 가지 문제로 귀결되어 사람을 괴롭히는 작용을 하는 듯하다. 우월의 비교를 통해 기쁨을 얻으려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이겨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열등감에 빠지기 쉽다. 얼마 전 한 지인을 만났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무섭게 채찍질하고 있었는데 이미 그가 가지고 있는 부(富)의 .. 2010. 1. 12. 여의도 여의도..... 둘째 녀석 얼굴 본 지도 한참 됐다 늘 곤한 표정의 자는 얼굴만 보다보니 어쩌다 마주쳐도 생뚱한 표정의 두 살이다 출근 때는 그래도 사람같던 얼굴이 퇴근 때면 상가집에서 밤을 샌 이들과 다를 바 없다 점심 무렵 공원 옆 양지에 앉아 햇빛쬐는 이들을 보면 와이셔츠 깃의 눈부심도 왠지 마음이 아릿하다 그 옛날 사람들은 낮이 되면 거리로 나갔다는데 이곳 사람들은 밤이 되어야 거리로 나온다 낮을 팔아 밥을 사는 것은 이제 아주 오래된 습관이 되버렸다 2009. 12. 23. 한 사람이 떠났다! 누군가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 몇몇 사람의 친구, 사회의 건실한 일꾼이던 한 친구가 세상을 등졌다. 얼마나 많은 괴로움과 힘듦이 있었는지 당사자가 아니고는 모른다. 하지만 무슨 이유로도 40대 초반의 영정사진으로 남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였다. 참...우리들은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돌아서면 황량한 벌판이고, 또 눈 한번 돌리면 피안인 세상일게다. 문제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 하더라도 내 삶을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은 많지 않다는 사실... 가족도 벗도 다 나누지 못할 외로움을 안고 떠났으리라.... 너무도 어린, 자신을 닮은 어린 딸 하나 두고 떠나는 그 심정은 어땠을까? 많이 외로웠을텐데... 따뜻한 한 마디 해줄 친구라는 신뢰조차 만들어주지 못했던게다.. 잘 가라.... 2009. 11. 23. 중증 장애인 공무원 특별채용을 아십니까? 좀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늘 장애를 가진 분들과 상담을 할 때면 현실적 어려움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분들께 이왕이면 힘이 되어 드리고 싶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만 제가 그분들께 주문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보통의 사람들만큼 죽을 각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일 수밖에 없을 때 안스럽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통상적인 경우 장애인으로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미비할 때는 자신이 가진 '장애인이라도 틀림없이 가지고 있을 어떤 재능'을 활용하는 방법외엔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츰 사회적 제도가 미미하나마 따라와 주고 있다는 것인데요. '중증 장애인 공무원 특별채용'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1~3급 사이의 장애인을 중증 장애인이라 칭하는데 그 분들을.. 2009. 10. 28.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