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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164

중증 장애인 공무원 특별채용을 아십니까? 좀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늘 장애를 가진 분들과 상담을 할 때면 현실적 어려움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분들께 이왕이면 힘이 되어 드리고 싶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만 제가 그분들께 주문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보통의 사람들만큼 죽을 각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일 수밖에 없을 때 안스럽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통상적인 경우 장애인으로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미비할 때는 자신이 가진 '장애인이라도 틀림없이 가지고 있을 어떤 재능'을 활용하는 방법외엔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츰 사회적 제도가 미미하나마 따라와 주고 있다는 것인데요. '중증 장애인 공무원 특별채용'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1~3급 사이의 장애인을 중증 장애인이라 칭하는데 그 분들을.. 2009. 10. 28.
어느 자영업자의 일기 한 사람이 제 몫을 다하며 살지 못합니다. 그는 한때 혼자였기에 자신만의 불편과 어려움만을 참아내면 됐지만, 이제 그는 혼자가 아니게 되어서 그 불편과 어려움이 모두에게 미칩니다. 헌신적이며 사랑하는 아내와 이쁜 딸, 그리고 이제는 그가 책임져야 할, 자식에게 헌신적인 노모까지... 한 사람의 무능이 여러 사람의 불행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대강’, ‘조금씩’, ‘다음에’, ‘싫다!’ 등의 단어가 거쳐 온 작은 결과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참 볼품없는 결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적어도 지금까지는...’이라는 단서를 달지만, 그 스스로도 언제쯤 결실을 얻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그조차 자신이 뿌려놓은 씨앗이 있기나 한지 때때로 자신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삶은 연습이 없다고들 합니.. 2009. 10. 12.
좋아하는 일도 짐이 될 수 있다! 얼마 전부터 해야 할 일(어쩌면 하고 싶은 일에 가까운)들이 몇 가지 정리가 돼 개인적 일과에 포함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과 글쓰기,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경제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공부를 하는 것인데 모두가 관심이 있는 일이고 좋아하는 일들이었다. 거기에 굳이 한 가지 더 욕심을 내서 영어회화 공부까지...아무래도 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늘 필요한 갈증을 느끼고 있던 부분인데 좋은 기회가 있어 어떤 모임에 매주 2회씩 참여를 했다. 그런데 참 사람이라는 존재가 우습다. 어떻게 된 게 내가 좋아하는 일들로 구성된 하루의 일과가 며칠을 하다보니 점점 힘에 겹고 오히려 '해야만 하는' 일들로 변해가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제대로 일과에 포함되어 해내는 것들은 몇 되지 않았고 늘 해야지 해야지 하.. 2009. 10. 9.
TV에 자주 나오는 직업(?) 베스트 7 언젠가 한 중학교에서 아는 직업을 적어내 보라는 과제에 한 반 전체에서 불과 이십개도 채 안되는 직업들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국내의 직업은 너무 그 분화속도가 빨라 짐작이 어렵지만 15000~20000가지를 넘어선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가끔 TV를 보다 보면 너무한다 싶을 만큼 단편적인 직업의 모습들만 보게 된다. 아마도 나는 학생들의 그런 성향이 TV를 통해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다 잠시 좀 엉뚱하지만 도대체 TV에 어떤 직업들이 자주 나오는 지를 생각해 보게 됐다. 그러다 재미삼아 한번 내 멋대로 TV속 직업 베스트를 선정해 보았다(순전히 재미로..^^;) 재밌는 것은 여기엔 직업이라고 올리지만 사실상 직업이 아닌 것(?) 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1위. 재벌2세....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