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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

행복에 관한 단상 하나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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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에 관심이 많다.

나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얘기와 ‘열심히 보아야 알 수 있다’란 얘기를 믿는 편인데 확실히 최근 관심을 갖고 보다 보니 조금이나마 행복에 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것들이 어떻게 삶에 투영되는지를 보게 된다.

한 가지 최근 느낀 사실의 하나는 행복은 결과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 것 같다.

행복이 때로 결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긴 인생으로 보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그러므로 행복은 과정이 되어야지 결과가 되어서는 어렵다.

말이 쉽지 행복한 삶의 과정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행복은 누군가의 말처럼 순수한 불행의 배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어려움이 있어 때로 우리의 행복이 가중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국 문제는 삶의 순간순간 적절히 자신의 노력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느냐와 그 삶의 조각들을 충분히 음미하고 즐기려 하는가로 귀결된다.

언젠가 행복을 ‘차로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을 통해 비유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만약 행복이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만으로 찾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과정에서 들에 핀 꽃이나 산, 강 등 아름다운 풍경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은 너무 가혹하다.

행복의 문제는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의 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삶의 매 순간 감사하고, 경이로운 세상에 호기심을 보이고, 지금 눈앞의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고 미소를 보이는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행복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삶을 음미하는 습관을 키우자. 조금만 더 호들갑스러워 지고, 기뻐하고 사랑하자. 늘 잃을 때가 되어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인생은 너무 절박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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