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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99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박원순 著 책을 말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명한 사람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그 실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사람이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직함은 꽤 복잡하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사회운동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그리고 자신의 말마따나 가장 성공한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 등을 만든 기업가이기도 하다.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아이디어의 집합체인 이 책을 보며 가장 먼저 떠 오른 생각은 청년들 못지않게 새롭게 시작하려는 중,장년 구직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어떤 내용은 그저 그의 바람에 가까운 직업들도 있다. 현실적인 맥락을 짚어보면 보통 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직업들도 있다. 실제 이와 유사한 일을 하다 망한 사람도 봤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실.. 2012. 9. 9.
자유롭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성공하라/ 왕카이린 책을 말하다> 시몬 드 보부아르, 루 살로메, 이사도라 던컨, 까미유 클로델...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이 이름들의 특징은 알 듯 말 듯 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리라. 나 역시 그랬다. 가끔 몇 권의 책 속에 간혹 나오는 이름들... 오드리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재클린 케네디, 그리고 마거릿 대처...도 마찬가지다. 위에 말한 이들보다는 ‘조금 더 알 것 같은’ 인물들... 그나마 내가 어린 시절 오드리 헵번의 팬이었다 해도 그녀에 대해 상세하게 말할 만한 것은 없었다. 이런 것을 ‘얄팍한’ 지식이라 해야 할까? 제목이 좀 긴 책이다. ‘자유롭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성공하라’? 이 책의 원제를 보니 ‘Extraordinary People, Extraordinary Achievement'다. ’비범한 .. 2012. 9. 5.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 서정욱 책을 말하다> 그림을 제대로 본 적이 언제였던가?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좀 봤던 것이 전부였지 싶다. 그 후로 간혹 미술전시회를 간 기억은 있는 것 같은데 글자 그대로 ‘그냥 스쳐 갔다’. 하지만,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그리고 비록 스케치 수준이긴 하지만 가끔 어린 딸과 그림을 그리러 나가기도 한다. 일을 하며 잊어버린 채 살다 오랜 만에 접한 책 ‘명화는 스스로 말한다’는 그래서 기대를 했다. ‘화가의 삶’, ‘인간의 감정’, ‘사회. 문화’, ‘신화, 종교’, ‘미술의 역사’, ‘환상’, ‘자연, 세상의 본질’, ‘창조성’, ‘색’이라는 몇 가지 소주제로 나눠진 테마는 읽기 편하다. 두고두고 볼 요량으로 시작했던 책읽기가 한 달쯤 걸렸나 보다. 일단 초보자를 위한 미술 이야기란 측면에서 이 책은 의미.. 2012. 8. 24.
제가 살고 싶은 집은/송승훈,이일훈 공저 책을 말하다> 건축이란 분야가 꽤 거대한 학문의 영역이고 산업의 영역임은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활용하는 주거를 만들어 가는 분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 생각의 영역 밖에 있는 곳이었다. 어쩔 수 없이 독서토론의 자료로 잡혀 집어 들게 된 책...^^; 그런데 좀 새롭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주고받은 메일을 기반으로 우리 시대의 집과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거기에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는 작품들의 모습도 상당히 흥미롭다. 시답잖은(?) 관광지랍시고 온 동네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게 건축물 순례도 멋진 여행테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건축, 그를 통해 만들어지는 집이란 것을 진지하게 한번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특히 도입부의 건축가의..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