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6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지음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오랜 만에 시를 접한다. 일상을 보면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나는 의외로 시를 좋아한다. 언젠가는 시상이라는 것까지 떠올라 새벽 2시에 일어나 두어 시간을 시를 지은(도대체 그게 무엇인지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적도 있다. 하지만 시는 일상에선 먼 일이다. 가끔 마음이 허할 때 위로를 얻기 위해 시를 본다. 나는 시의 농축미를 사랑하는 것 같다. 은유나 비유가 많은 글을 좋아하지 않는데, 시만은 예외다. 내 속 어딘가의 뉴런과 시냅스에 시의 통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그래서 반가운 책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참 이상하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은 엉뚱한 데로까지 퍼진다. 일단, 정재찬 교수가 고른 시들과 그 해석, 흥미로운 시인들의 뒷이야기까.. 2017. 3. 1. 1인 기업을 만나다_첫 번째 만남 시작합니다 1인 기업을 만나다. 첫 만남을 시작합니다 First Step: 사람과 직업연구소 정도영 소장 (관련키워드; 커리어 컨설턴트, 취업컨설턴트, 직업상담사, 전직지원전문가) “인간이 자신의 일을 정의하는 것이지, 그 반대는 될 수 없다. 즉, 일이 인간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일을 정하는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일의 발견’ (조안 B 시울라) 中에서 1. 프로그램 개요 ‘혼자 벌어서 먹고 살기’는 직장인과 일을 구하는 모든 이에게 로망과도 같은 영역입니다. 그러나 또한 말처럼 그리 간단히 해결되는 영역도 아니지요. 이제 그 해법에 관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논의하고 검토해보고자 합니다. -강한 자율성으로 인해 조직보다는 자신만의 일을 찾고 싶은 분 -.. 2017. 2. 23. 아직도 책읽기는 유효할까? 아직도 책읽기는 유효할까?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강의 중에 비교적 열심히 들었던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책을 들었다. 한 권 뿐이라 ‘책읽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드리려고 물었더니 3명 중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조금 더 확대해서 10여명의 참여고객에게 책을 드리려고 했는데... 헉~~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한국인의 65.3%만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는 보았다. 그 이야기는 국민의 34.7%는 아예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 독서량을 따지면 성인은 연간 9.1권을 읽는다. 초등의 70권에서 시작해, 중학과 고등학교로 갈수록 현저히 낮아진다. 심지어 가장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연령인 고등학생은 연 8.9권으로 가장 낮은 .. 2017. 2. 20.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책을 고르는 기준이 몇 가지가 있다. 일단 가장 선호하는 것은 ‘내게 지적, 실용적 도움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간간이 ‘영혼의 양식을 주는 책’과 ‘삶의 모델을 보여주는 책’을 고르곤 한다. 뭐 그 외에도 좀 있겠지만 대개는 이렇다. 제목만 보고 이 책을 골랐던 이유는 ‘지적, 실용적’ 측면이었는데, 이 책은 굳이 내 식의 분류를 따르자면 오히려 ‘삶의 모델’의 한 유형인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꿈꾸는 삶의 모델이 있다. 그러나 정작 그 삶을 살아내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그에 못지않은 행운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와 그의 부인 마리는 적어도 그런 면에서 용기와 약간의 적절한 행운을 함께 한 사람들이다. 시골농부를 동경하던 저자는 흔히.. 2017. 2. 15.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2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