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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를 풀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뜬금없는 반강제 요양을 했습니다. 그동안의 무리 탓인지 저질 체력 탓인지...팔꿈치 염증이 결국은 석회화까지 진행이 되더군요. 거기에 이놈을 스테로이드 진통주사로 무식하게 눌러놨더니 결국 탈이 나버렸습니다. ​ ​ 이렇게 됐지요. ​ 덕분에 반강제 요양을 했습니다. 강의는 이미 잡힌 거라 이 와중에도 팔에 깁스를 한 채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딸꾹질 강의' 만큼 인상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 ​ ​ 지금은 깁스를 풀고 이렇게 됐습니다. 수술한 팔만 언듯보면 야구선수, 그 중에서도 수술한 투수의 팔꿈치 같습니다. ㅋ~~ ​ ​ 아직은 글쓰기도 원활치 않습니다. 다쳐보니 두 팔 사용이 정말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 날씨도 덥고, 뉴스들은 울적하고, 응원하는 야구팀은 매번 볼때마다.. 2016. 8. 22.
생애설계 교육에 관한 단상(斷想) ​생애설계 교육에 관한 단상(斷想) ​ 올해 부쩍 많이 진행한 것이 퇴직자 예비교육과 생애설계입니다. 사실 두 가지는 일정부분 중복되는 것인지라 구분이 애매할 때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퇴직자 예비교육은 생애설계 전반을 다루기도 하고, 때로 상황에 따라 취업 중심의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정도만을 다루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어쨌든 사회가 좀 더 이런 부분에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됐다는 반증이나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생애설계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교육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물론 이 시장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어떤 곳은 5대 영역, 6대 영역, 혹은 12대 영역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지고 설사 같은 내용이라도 진행하는 사람에 따라 내용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생애설계의 장점은.. 2016. 7. 22.
길이 끝나면/ 박노해의 시(詩) 길이 끝나면 / 박노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 ​ 요​즘 부쩍 눈에 들어 온 시(詩)입니다. 제 스스로에게, 혹은 또 다른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시(詩)지요.​ ​ 우리는 언제쯤 우리에게 다가 올 길들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요?​ 2016. 7. 19.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著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著 책을 말하다> ​ 아마도 이 책의 핵심메시지를 관통하는 문장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의사 출신으로 로고테라피(의미치료)라는 개념을 개발한 그는 자신의 이론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 출신으로 살아남은 이야기로 더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수용소의 제한되고 피폐한 삶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찾고, 생존을 위한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되는지 설명하는 이 책은 실화에 근거한 만큼 더 강력한 설득력을 보인다. 다만, 인간의 복잡한 심리 이면을 과연 로고테라피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토록 다양한 학파가.. 2016.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