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의 뷰포인트167 사랑으로 키울 나이 참으로 서툴고 염치없는 아버지가 아닌가? 이제 겨우 만 40개월도 안된 딸아이를, 컴퓨터를 멋대로 만진다고, 제대로 종료를 못시킨다고 혼내고 있다. 옹졸하다. 그 나이 때의 나 역시 아무 생각 없는 그야말로 철딱서니 어린 것이었을 터인데... 참 많은 것을 어린 딸에게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내를 요구한다. 마치 여물지 못한 농작물을 키우며 농부가 인내하듯이, 내 마음이 급하다고 서둘러 수확을 거두려 들면, 제대로 된 수확이 나올 리 만무하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철없이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를 키울 때가 가장 행복한 때일 수도 있건만, 여전히 나이 들어도 철없는 아버지는 참 주저없이 딸을 나무라곤 한다. 그래서였을까? 며칠 전 차안에서 아이에게 “아빠, 엄마가 .. 2008. 12. 23. 잠든 아기를 보며 새벽녘에 문득 잠을 깼습니다. 가끔 이렇게 뜬금없이 한 시간쯤 일찍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때는 특별히 졸리지도 않고 차라리 바로 일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압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모두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혹, 아이들의 잠 든 얼굴을 보시는 적이 많습니까? 참 평화롭습니다. 특히, 이제 태어난 지 5개월도 채 안되는 둘째 놈은 자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전 솔직히 아직은 첫째 딸아이와 정이 더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자는 모습은 요놈이 더 이쁩니다. 가끔 아이들 속에서 저나 아내의 모습을 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때로 어떨 때는 불만스럽기도 합니다. 아내는 벌써부터 이놈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벌써 부모라 불리는 세대이니.. 2008. 12. 23.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와 FA 영입에 바라는 팬의 마음 미리 나는 삼성 라이온즈의 꽤 오래 묵은(?) 팬임을 밝혀 둔다.^^ 얼마 전 선동열 감독의 FA영입과 외국인 선수에 대한 코멘트를 본 적이 있다. 그는 외국인 투수 2명과 FA영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이제는 한번 FA영입을 생각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의 영입은 재고를 할 수 있길 바라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삼성은 최근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영수가 평범한 투수가 되어 버린 것이 제일 어려움인데 솔직히 내년의 부활에 대한 보장도 없다. 그렇지만 해마다 외국인 투수의 성공도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구단을 바라본다는 삼성으로선 이제쯤 각성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아마도 두산의 리오스, 랜들 조합의 대성공이 불러 온 .. 2008. 10. 2. 두 가지 성장의 형태 '희망이 있는 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몸의 성장을 주축으로 한 1차 성장이 끝나면 우리는 마음의 성장을 주축으로 한 2차 성장의 시기로 나아갑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청춘예찬'만이 아니라 '중년예찬' 또한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4년전 마주했던 질문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당신의 성장은 정말 끝났습니까?"' ......................... 문요한의 에너지 플러스 중에서 좋은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의 키를 재다가 문득 자신의 성장을 끝났는가라는 문제에 부딪혔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제 네살배기 첫 딸과 갓 태어난 둘째는 날마다 무섭게 성장해 갑니다. 갓 태어나 한 팔에도 쏙 들어오던 둘째가 '도대체 언제 .. 2008. 9. 22. 이전 1 ··· 38 39 40 41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