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의 뷰포인트167 부모의 소망 새벽녘에 문득 잠을 깼습니다. 가끔 이렇게 뜬금없이 한 시간쯤 일찍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때는 특별히 졸리지도 않고 차라리 바로 일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압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모두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혹, 아이들의 잠 든 얼굴을 보시는 적이 많습니까? 참 평화롭습니다. 특히, 이제 태어난 지 5개월도 채 안되는 둘째 놈은 자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전 솔직히 아직은 첫째 딸아이와 정이 더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자는 모습은 요놈이 더 이쁩니다. 가끔 아이들 속에서 저나 아내의 모습을 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때로 어떨 때는 불만스럽기도 합니다. 아내는 벌써부터 이놈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벌써 부모라 불리는 세대이니.. 2008. 6. 12. 중미산 자연휴양림 머리가 복잡하던 차에 '에라! 좀 쉬자~'해서 가족과 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묵고 왔습니다. 중미산 자연휴양림이라고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건데요. 사실 썩 볼 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었답니다. 다만, 때가 때인지라 평일 봄날 양평가는 길은 볼 만 하더군요. '숲속의 집' 하나를 얻어 4인 가족이 단촐하게 식사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아내와 산책도 하고... 알싸한 봄날 밤 공기가 좋고, 그 내음이 아직 몸에 남은 듯도 합니다. 바베큐 그릴에 숯불을 못피운다고 아내에게 구박을 받은 것만 빼면 그리 멀지도, 그렇다고 비용이 비싸지도 않은 (4인실 숲속의 방 기준 3만원) 좋은 나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2008. 4. 23. 전철표 한 장으로 떠나는 산책여행 얼마 전부터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여행중의 하나가 전철을 이용한 여행입니다. 활용하기에 괜찮은 기사가 있어 퍼왔습니다. .......................................................................... 전철표 한 장 들고 봄내음 맡으러 소풍 떠나볼까 한국일보|기사입력 2008-03-14 21:57 서울·수도권 한나절 즐길 만한 명소 6곳 ■ 소요산 서울에서 소요산까지, 자동차와 전철을 이용할 때 걸리는 시간을 비교하면 딱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같습니다. 서울에서 소요산까지 거리는 40~50km밖에 되지 않지만 의정부, 양주를 지나 소요산 앞을 지나는 3번 국도는 주말이면 행락 차량들로 북새통입니다. 아이들의 짜증에 운전하던 남편은 “조금만 빨리 나왔으면.. 2008. 3. 15. 이전 1 ··· 39 40 41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