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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167

슬럼프일까? 늘 상담을 하고, 강의를 하고, 때론 잘 난 듯이 얘기하다 보니 대개 사람들의 반응은 '저 사람 좀 똑똑한가?' 아니면 '저 사람 잘 난 척 하네' 인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뭐 개인적으로 컨설턴트가 그리 잘난 사람도 아니고, 무슨 슬럼프도 겪지 않거나 스트레스 없는 이들도 아니다. 늘 아슬아슬하게 삶의 어려운 줄타기를 하는 느낌은 남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다만, 하는 일이 이러니 되도록 내가 말하는 바, 주장하는 바는 지키며 살려고 조금 더 노력은 하지만... 최근엔 나도 슬럼프에 들었나보다. 왠지 모르게 힘도 빠지고, 에너지의 부족을 느낀다. 이럴 땐 가끔 나를 객관적 대상으로 두고 코칭을 하기도 한다. 자! 그럼 도대체 네가 느끼는 슬럼프의 원인은 뭔데? 한번 적어보지? 그거 해결방법은 있나? .. 2009. 2. 22.
누구에게도 '먹고사는 직업'이란 건 그다지 쉽지 않다 퇴근 무렵이면 기운이 쭉 빠질 때가 있다. 아니 흔하다는 표현이 옳겠다. 나는 내 일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다. 사람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건, 아니건 일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에 빠진다. 대체로 이것은 '에너지의 소모'란 형태로 나타나는 듯 하다. 마치 방전된 것처럼...지친 몸과 마음으로 돌아 올 때가 많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지만 업무량, 업무 강도, 기타 부대조건을 내 뜻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당연하다. 어제는 재래시장을 지나 퇴근을 했다. 길가에 좌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한 아주머니는 '꾸벅꾸벅'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졸면서 앉아 계셨다. 몇 십년은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셨을 듯 한데, 여전히 쉽지 .. 2009. 2. 10.
거지와 마켓팅 뉴로마켓팅이란 책의 서문에 나온 얘기를 옮겨봅니다. ............................................................................................................... 뉴로마켓팅/패트릭 랑보아제․크리스토프 모린 지음 어느 날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고 있는데 노숙자 한 명이 나를 불러세웠다. 그 노숙자는 정말이지 너무 빤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집이 없어요. 부디 도와주세요.” 그 노숙자는 세상의 온갖 고통을 다 짊어진 듯한 표정이었고 두 눈에는 슬픔과 공허함이 가득했다. 정말 안된 친구였다. 나는 그다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씩 불쌍한 사람들이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볼 때면 측은.. 2008. 12. 23.
행복은 일상으로 부터 찾아야 한다 행복은 일상으로부터 찾아야 한다 행복한가? 늘 이 질문을 가끔씩 내게 던지곤 한다. ‘행복한 놈이 몇이냐 되냐? 다 그러고 사는 거지’ 어떤 이는 이런 식으로 말 할 것이고, 또 다른 훨씬 적은 이들은 ‘이만하면 행복한 거 아닐까?’라고 반문할 수 도 있겠다. 참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데 정작 행복을 느끼는 이들은 극소수다. 하지만, 세상은 의외로 공평하다. 적어도 내 생각엔 그들이 행복을 느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나름대로는 조금씩 행복한 순간들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 기준은 아마도 자신과 세상에 대한 열린 마음이 아닐까 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행복하다. 비록 그것이 작심삼일이 되어 며칠만에 다시 불행해질지라도 그것은 그가 만들어낸 문제일 뿐이다. 만약 그가.. 200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