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9 창업 실패 케이스(알지 못하는 것은 위험하다) 컨설팅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에서도 창업과 관련하여 웃지 못 할 에피소드들이 발생하곤 하는데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J씨는 나이가 40대를 넘어가면서는 주로 청소 쪽 일을 주로 해오셨다. 그다지 특별한 노하우가 없으셨고, 속칭 ‘가방끈’도 짧았지만 꽤 규모 있는 조직에서 파견직이지만 청소관리를 해오셨다.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나름대로 그 성실성을 인정받았던지라 50대 초반이긴 했지만 어느 곳이든 다시 기회를 잡아 재취업이 가능하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요지였는데 전화를 통해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설명을 들었으나 도대체 어떤 형태의 사업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사무실에서 만나 상.. 2009. 10. 18. 일자리가 없다 vs 일 할 사람이 없다 '일자리가 없다'와 '일 할 사람이 없다'는 논리는 고용시장의 오래된 두 가지 화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 무책임하지만 두 가지 모두 옳은 말이다. 고용시장에서 오랫동안 들려오는 대세론은 분명히 '일자리가 없다'는 논리다. 이 경우는 워낙 다수의 대상들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에 분명하게 힘을 얻는 주장이기도 하다. 확실히 절대적으로 일자리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속성이 있다. '생산이 늘면 고용이 늘어난다'는 논리가 이제는 더 이상 진리가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으로 들어가야 할 젊은 세대들이 이런 현상으로 인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미 시작부터 파행에 가까운 경력을 쌓아가야 하는 현실은 안타까운 것이다. 한편으로 보면 '일 할 사람이 없다'는 일부 주장이 있다. 왜 이것 역시.. 2009. 10. 17.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자, 유죄! Q: 내가 이렇게 빨리 나오게 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지금은 배신감만 듭니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꾸 세상에 대해, 내게 대해 화만 납니다. 영국의 경영사상가인 찰스 핸디는 그의 책 ‘코끼리와 벼룩’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우리들이 다섯 살이 되기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러지의 변화는 하나의 규범으로 정착된다. 서른다섯 이전에 발생한 테크놀러지는 우리를 흥분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서른다섯 이후의 테크놀러지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난처하게 한다.’ ‘정신없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변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이만큼 명쾌하게 설명한 문장이 또 있을까? 언제부턴가 우리 시대에서 ‘.. 2009. 10. 13. 어느 자영업자의 일기 한 사람이 제 몫을 다하며 살지 못합니다. 그는 한때 혼자였기에 자신만의 불편과 어려움만을 참아내면 됐지만, 이제 그는 혼자가 아니게 되어서 그 불편과 어려움이 모두에게 미칩니다. 헌신적이며 사랑하는 아내와 이쁜 딸, 그리고 이제는 그가 책임져야 할, 자식에게 헌신적인 노모까지... 한 사람의 무능이 여러 사람의 불행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대강’, ‘조금씩’, ‘다음에’, ‘싫다!’ 등의 단어가 거쳐 온 작은 결과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참 볼품없는 결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적어도 지금까지는...’이라는 단서를 달지만, 그 스스로도 언제쯤 결실을 얻을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그조차 자신이 뿌려놓은 씨앗이 있기나 한지 때때로 자신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삶은 연습이 없다고들 합니.. 2009. 10. 12.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