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영의 뷰포인트167 뭐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일 없을까요? 뭐 그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 없을까요?_플랫폼 노동에 관하여 “뭐 그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 없을까요?” 직업관련 상담을 하면서 꽤 자주 듣게 되는 이야깁니다. 대개 자신의 기존 경력이 별 의미가 없어질 때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게 되지요. 앞선 글 ‘코로나 시대 자영업자의 미래’에서 일부 다뤘었지만,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우 직업전환 시 선택지가 기존 경력과 상관없는 경우가 많기에 좀 단순하더라도 쉽게 진입이 가능하고, 적정한(?) 수준의 생계비를 벌 수 있는 일을 희망하곤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볼까요? 돈을 적당히(아마도 200~400만 원 수준?) 주면서도 일자리 신규 진입이 쉽고, 별다른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 여러분은 어떤 일이 떠오르시는지... 공사현장(일명 노가다), 요즘 .. 2020. 4. 1.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들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들 TV를 틀면 마치 ‘코로나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방송’인양 연일 보는 사람 입장에선 변화조차 느껴지지 않는 힘들고 지루한 일상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지인들은 ‘뉴스를 너무 보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열심히 보고 있으면 도대체 이 세상의 추한 모습은 모두 보게 되는 기분이 듭니다. 이 와중에 밥그릇 싸움을 하는 정치인들부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마스크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 종교를 가장한 이기주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불안을 조장하는 언론이나 유튜버 등등... 원래 인간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이 눈에 잘 들어오는 존재인지라 어려움 속에 열심히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이나 자원봉사자, 소방관들의 이야기보다 나쁜 뉴스만 더 마음을 후벼팝니다. 어쩌다 .. 2020. 3. 7. 해뜨기 직전의 시간처럼 아침 창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오는 아침입니다. 이 맑고 깨끗한 느낌의 하루가 그럼에도 별 감흥이 없는 것은 작금의 사태가 너무나 심각한 탓이겠지요. TV나 스크린으로만 보던 판데믹(pandemic,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의 전조를 눈앞에서 만나는 듯한 기분 때문일 겁니다. 며칠 내 TV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어느 것 하나 좋은 이야기가 없습니다. TV의 속성이 원래 그렇다고 해도 하루에 두 배씩 늘어가는 코로나 19 확진자의 소식은 의연한 마음을 먹으려 해도 공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절묘한 이 전염병은 죽음의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지만, 결정적으로 ‘인간의 활동’을 묶어버리기에 너무나 적절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놀.. 2020. 2. 23. 돈으로 살펴본 '보통 한국인' 돈으로 살펴본 ‘보통 한국인’의 모습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예전 모 대통령의 구호로서가 아니라 살다 보면 ‘보통 사람’이란 단어를 많이 쓰곤 하는데 그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기대하는 ‘보통 사람’이란 정말 ‘보통의 사람’인 걸까요?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 조사를 해봤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궁금해 할 것은 역시 소득의 문제겠지요? 더보기 먼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18년 임금 근로자 소득분위별 연봉 분석에 따르면(2019년 자료는 내년에 나오니 우선은 이것으로), 한국 임금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634만원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가 보통이라면 동의가 되시나요? 혹시 지금 ‘나는 역시 기본도 안되는구나’라며 자책하고 계신 분이 있을지 .. 2019. 12. 13. 이전 1 ··· 5 6 7 8 9 10 11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