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도영의 뷰포인트167

나만 아니면 되는걸까? 나만 아니면 된다고? “나만 아니면 돼~” ​ 언제부턴가, 내 기억엔 한참 강호동씨가 활동하던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서 이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능에선 웃자고 한 얘기였지만, 차가워진 사회 현실과 맞물리면서 곳곳에서 이런 현상을 보게 되며 차마 웃을 수 없는 현상들을 목격하게 된다. ​ ​ 길거리에서 누군가 피해자가 되어도 ‘나만 아니면’ 모른 척 하기 십상이 되어버린 것이 요즘 현실이다. 차가운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듯 누워있는 사람을 모든 이들이 외면하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다가가 “아저씨 괜찮아요?”라고 말을 건다. 그러다 그 어린 아이의 엄마인 듯한 사람이 그 아이를 나무라는 모습을 본다. ‘웬 쓸데없는 짓이냐?’고 말이다. 잠시나마 내 가족의 일 같고, 잠시나마 이 사회의 .. 2015. 3. 3.
2014년의 마지막 사진과 2015년의 첫 사진 2014년의 마지막 사진과 2015년의 첫 사진을 찍었습니다. ​ ​2014년의 마지막 날 사진을 찍었습니다. ​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제 삶에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닌다. ​ 마음 속으로 저 높은 곳에 계신 분과 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하루, 한 해를 마감합니다. ​ ​ ​아내와 함께 역시 집 인근의 공원에서 맞이한 2015년의 첫 사진입니다. ​ ​붉게 작열하는 태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저 이글거리는 열정이 내게도 옮겨져 왔으면 좋겠습니다.^^ ​ ​ ​조용히 마술처럼 제게 주문을 걸어봅니다. ​ 용기를 잃지 않기를...... ​ 절실함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기를........... ​ 2015. 1. 1.
우리 시대에 행복한 사람이 적은 이유 우리 시대에 행복한 사람이 적은 이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이러니 중 하나는 늘 ‘자신에게 없는 것’을 소망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재직자는 퇴직을 꿈꾸고, 그 반대편의 대부분 퇴직자는 재취업을 희망한다.내가 차버린 이성조차 타인의 연인이 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자유를 갈망하던 사람도 자유가 넘치면 그 속에서 허우적거린다.안정적인 직장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지만, 정작 안정적인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 규격화된 삶에 종종 절망감을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불가용성 효과’라고 한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이 동일한 조건이라도 더 커 보이는 심리다. 우리는 늘 우리가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에 주목한다. 갖지 못한 것을 비교할 기회는 늘었는데, 가진 것에 감사하는 법은 잊었다. 이것이 우.. 2014. 11. 6.
현실일까? 핑계일까? 현실일까? 핑계일까? ​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낮은 저질 스펙 때문에(어느 대학생)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나이 때문에(어느 40대)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나이 때문에(어느 20대 후반 남성)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고졸 학력 때문에(어느 고졸 미취업자)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외국인 노동자 때문에(어느 일용직)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여자라서(어느 전직 여성 직장인)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어느 장기 실직자) - 내가 취업이 안 되는 이유 --> 정부의 무능함 때문에(어느 50대 실직자) -----------------------------------------------.. 201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