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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99

1984/ 조지 오웰 著 책을 말하다: 암울한 미래를 논할 때 흔히 언급되는 대표적인 이야기가 ‘조지 오웰의 1984’와 ‘블레이드 러너(원작은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을 꿈꾸는가?‘)’ 등이다. 1984는 오래 전부터 한번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쉽게 손을 대지 못하던 소설이었다. 글쎄 뭐랄까? ‘아주 오래 전에 쓰여 진 과거의 미래소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 혹은 너무나 많은 헐리우드 SF 영화에 단련된 기분 탓도 있었을지 모르겠다. 암울한 미래는 이제 조금은 식상한 소재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묘하게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 모처럼 잡은 이 책의 흡입력은 대단하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나름의 철저한 세계관과 철학 위에 세워진 세상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 2011. 10. 19.
슬럼프 심리학/ 한기연 著 책을 말하다> 사는 동안 누군들 슬럼프에 들지 않는 이가 있을까? 그러나 우리에게 슬럼프는 그 정의조차 모호한 말이다. 그냥 남들 쓰니까 익숙해져 버린 말. 내 자신이 슬럼프로 가는 시점에서 집어 든 책이 슬럼프심리학이다. 심리학 전공에, 임상심리학 석, 박사를 거쳐 서울 백제병원 임상심리과장, 그리고 현재는 심리상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니, 한 분야에 관한 그의 프로필은 화려하다. 원래 예전에 나왔던 ‘슬럼프를 즐겨라’라는 책의 개정증보판이라는데 요즘의 시대상황에 더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많은 심리학책들이 막상 읽어보면 그렇게까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데 이 책도 그러하다. 이 책의 초반에 나온 유령의무나 요구저항 같은 문제는 현실적으로 요즘 내가 겪고 있는 문제와 연관되어 있.. 2011. 9. 30.
안돼! 부장님 설득의 비법/ 데이브 그레이 著 책을 말하다: ‘실용서’란 말을 많이 듣는다. 이 책을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실용서’란 생각이었다. 특히, 영업 일을 하는 분들에겐... 7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압축된 내용은 영업의 시작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영업파트에 일하는 사람들에겐 중요한 암묵지를 형식지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그나마 대부분이 칼라 그림으로 옮겨졌으니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다만, 이 경우는 읽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적용하는가가 관건이 되리라. 잠재고객의 기대행동이나 열기와 닫기에 사용할 열린 질문과 닫힌 질문(난 닫힌 질문이 이렇게 유용한 측면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안전지역의 아픈 곳을 찾고 그 고통을 증폭시켜 고객을 안전지역에서 끌어내는 것 등등... 어렵지 않게 실용적 측면을 끌고 나가면서도.. 2011. 9. 16.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著 책을 말하다> 문화심리학자라고 한다. 김정운 교수라는 이름을 별로 들어 보지 못했었는데 알고 보니 꽤 유명한 사람이다. 명지대 교수에, 우리나라 여가운동의 권위자에, TV에도 나오는 명강사라고 한다. 덕분에 짧은 TV동영상 강좌까지 들어봤다. 확실히 그는........ 재미있다.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제목만 봐도 성공할만한 책이다. 참 과감하고도 과격한 단어선택이다. 실상 그 내용을 짐작치 못할 바는 아니었지만 그 절묘한 선택에 경의가 느껴지기도 했다. 기존 저자의 책을 보며 일부 이 책과의 중복이 있음을 알았지만, 그래도 처음 본 김정운 교수의 책은 매력적이다. 그가 주장하는 ‘몸과의 접촉에서 뇌가 느끼는 강도’와 같은 부분, 혹은 ‘감탄’, ‘중년남자의 재미’, ‘리츄얼(의식)’ 등은 꽤 재.. 2011.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