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6 대추생강차를 끓이는 아내 대추생강차를 끓이는 아내 아침부터 바쁘다던 아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끓이고 있습니다. 뭔지 물어보니 대추생강차입니다. 으레 또 나를 위해 끓이는 것인 줄 착각(?)했지요. 그런데 그 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는 기간제 근로자로 노인일자리센터 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문제, 가사에 서툰 남편으로 인해 전폭적으로 일을 하진 못하지만 아내는 일이 재미있고 좋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담당하게 된 어르신들을 위해, 감기에 걸리기 좋은 환절기를 잘 나시라고 대추생강차를 끓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일할 때 약점도 많은 사람입니다만,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저 같은 이는 생각도 못한 걸 그녀는 합니다. 그 소중한 마음이 일터에서도, 그녀의 고.. 2016. 3. 10. 동작50+센터 경력 Re-Start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강의 명 경력개발 과정 강사 명 정도영 대표 (사람과 직업 연구소장) 강의 소개 및 모집 안내 개인의 역량과 잠재력, 지금까지의 직장 및 사회경험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경력개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입니다. ◆ 모집대상 (정원 25명) ①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동작구에 직장이 있는 분 ② 50~64세 퇴직(예정)자 및 경력단절여성 ③ 본 교육 참가희망자. (50~60대가 우선이되 40대도 신청 가능) ※ 동작구 주민60% 그 외 40% 비율로 선정예정 ◆ 모집기간: 2016년 2월 29일 9:00 ~ 3월 17일 18:00 까지 ◆ 수강기간: 2016년 3월 21일 ~ 4월 18일 매주 월요일 19:00 ~ 21:00 (주1회 5주) ◆ 수 강 료: 무료 ◆ 접수방법: 동작50+센.. 2016. 3. 3. 그림자/ 이부영 著 그림자/ 이부영 著 책을 말하다> 우리 마음속엔 참 많은 것들이 산다. 그림자도 있고, 아니마, 아니무스란 이름도 요상한 것들도 있고, 또 누군가는 ‘아이’도 마음속에 산다고 한다. 그 많은 것들 중 그림자는 우리가 가진 무의식 속의 열등한 인격이라고 융은 주장한다. 가끔 ‘이런 게 내 속에 있었나?’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나를 보며 회의에 빠질 때가 있다. 난 좀 괜찮은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형편없다’ 싶게 만드는 어리석고, 부끄럽고, 때론 사나운 각양각색의 ‘별 볼일 없는 나’의 집합, 아마도 그런 게 이 책이 말하는 그림자가 아닐까 싶다. 다행인 것은 이 그림자는 누구나 정상적이라면 가지고 있는 것이고, 잘 끌어안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더 나은 ‘자기’를 향해 .. 2016. 3. 3. 눈 내린 오후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푸근하게 눈이 내린 게 꽤 오랜 만인것 같다는 건 제 기억력이 짧은 탓일까요? 어쨌든 덕분에 푸근한 기분의 일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잠시나마 일에서 탈출했습니다^^;) 아내와 집 앞 공원도 걸어보고, 저렴한 녹차라떼 한 잔으로 둘이 카페에서 잠시 죽쳐도 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신난 건 역시 아이들입니다. 자연이 준 선물로 즐거웠던 오후였네요. 이런 시간이 좀 더 많이지면 좋을텐데요^^ 2016. 2. 29.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2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