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9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著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著 책을 말하다> 아마도 이 책의 핵심메시지를 관통하는 문장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의사 출신으로 로고테라피(의미치료)라는 개념을 개발한 그는 자신의 이론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 출신으로 살아남은 이야기로 더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수용소의 제한되고 피폐한 삶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찾고, 생존을 위한 ‘각자의 선택’을 하게 되는지 설명하는 이 책은 실화에 근거한 만큼 더 강력한 설득력을 보인다. 다만, 인간의 복잡한 심리 이면을 과연 로고테라피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토록 다양한 학파가.. 2016. 7. 1. 퇴직준비 교육을 다녀와서 퇴직준비 교육에 관한 단상 퇴직준비를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짧게는 30년, 평균적으로 35년 이상씩을 한 직장을 다니다가 “이제 그만 두시지요”라는 통보를 받는다는 것은 아무리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도 감회에 젖을 만 할 것입니다. 며칠 전 모 대기업의 현장직 퇴직예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퇴직준비 교육이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민간 대기업과 공공영역, 양쪽에서 모두 퇴직준비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두 곳의 방법론이 조금 다릅니다. 매년 하는 것이지만 민간 쪽의 이 퇴직준비교육은 진행하는 내내 신경이 칼날처럼 곤두서곤 합니다. 이 교육 자체가 여러 가지 이중적인 환경속에 있다 보니, 퇴직준비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감정도 대단히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퇴직준비 교.. 2016. 6. 7. 미래직업, 어떤 것이 유망할까요? 50년 후에도 괜찮은 장수직업은 어떤 건가요? 며칠 전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모 신문사의 기자분이 “지금의 청년들에게 들려주려고 하는데 그들이 70대가 되어도 할 수 있는 미래의 직업이 무엇인지?” 묻더군요. 요즘 계속되는 강의에 피곤했던 탓인지, 저도 모르게 ‘툭’하고 쏟아진 말은 “그런 거 없는데요.” 였습니다. 기자분도 당황하셨는지 대화가 겉돌았습니다. 어떤 질문에 답이 막혀보긴 오랜만이었는데, 아무래도 ‘저쪽의 요구(간단한 미래의 직업에 대한 안내)와 제 답변(지나치게 깊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이 잘 매치가 안 될 것 같아 다른 분을 구해보시도록 당부를 드리고 끊었습니다. (과연 우리들의 미래직업에 대한 상상은 얼마나 맞을까요?) 그런데 내내 그 질문이 머리.. 2016. 5. 26. 경주 음악카페 '카페 드 바흐' 주인장을 만나다 경주 분위기 좋은 음악카페, 카페 드 바흐 자동차대기업의 퇴직예비자 교육 진행을 위해 경주에 와 있습니다. 2박 3일 간의 교육 시간이 꽤 타이트했던 관계로 꼼짝도 못하다가 어제 저녁에 잠시 짬이 생겼습니다. 교육을 진행했던 사람들과 함께 아는 분의 소개로 경주 하동리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카페 드 바흐'(경주 하동1길 43-12)를 찾았습니다. (한 눈에 음악카페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도 왠지 옛스러운 멋이 풍깁니다.) 퇴직예비자 교육은 벌써 4년이 넘게 진행하고 있는데도 늘 긴장이 많이 됩니다. 프로그램의 구성도 그렇고, 아무래도 아직 재직 중인 분들의 복합적인 기대와 감정이 섞이다보니 흔히 하는 마음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교육은 아닙니다. 그런데 모처럼 짧은 저.. 2016. 5. 19.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