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20

슬럼프일까? 늘 상담을 하고, 강의를 하고, 때론 잘 난 듯이 얘기하다 보니 대개 사람들의 반응은 '저 사람 좀 똑똑한가?' 아니면 '저 사람 잘 난 척 하네' 인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뭐 개인적으로 컨설턴트가 그리 잘난 사람도 아니고, 무슨 슬럼프도 겪지 않거나 스트레스 없는 이들도 아니다. 늘 아슬아슬하게 삶의 어려운 줄타기를 하는 느낌은 남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다만, 하는 일이 이러니 되도록 내가 말하는 바, 주장하는 바는 지키며 살려고 조금 더 노력은 하지만... 최근엔 나도 슬럼프에 들었나보다. 왠지 모르게 힘도 빠지고, 에너지의 부족을 느낀다. 이럴 땐 가끔 나를 객관적 대상으로 두고 코칭을 하기도 한다. 자! 그럼 도대체 네가 느끼는 슬럼프의 원인은 뭔데? 한번 적어보지? 그거 해결방법은 있나? .. 2009. 2. 22.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관찰습관/ 송숙희 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관찰습관/ 송숙희 著/ 위즈덤 하우스/ 2008년] 오래 전부터 내가 고민하던 문제 중의 하나는 창의력의 실제를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트레이닝 시킬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창의력과 관련된 몇 가지 이론들을 보았지만 쉽게 알기 힘들고, 복잡한 그들만의 방식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나마 한, 두 가지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이 책의 말미에 나왔듯이 ‘그리고,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정도였다. 이 책은 적어도 창의력에 관한 아주 단순명료하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바로 ‘관찰력’이다. 모든 창의력의 시작은 관찰이라는 것에서부터 싹을 틔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들려주는 관찰력은 단순한 관조(觀照)와는 다르다. 책에서도 수차례 언급이.. 2009. 2. 22.
대기업 취업의 현실 서울의 중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K군, 웬만큼 공부도 한다는 소리도 들었었지만 취업한파 때문인지 대기업 입사는 쉽지 않았다. 졸업 후 무려 11개월이 지나서야 간신히 그래도 제법 이름 있는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이 생각해도 만족스런 취업이었음에도 그는 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너무나 조직화되어 개인이 매몰되어 가는 환경과 이해가 되지 않는 상사에 대한 불만, 그리고 불안정한 고용환경 속에 강제로 내몰리는 선배들과, 주변에 공무원이 되어 좋은 신랑감 1순위라는 친구의 모습들에 그야말로 ‘종합적으로’ 자극을 받은 것이다. 결국 과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나온 그는 잠시 휴식을 가진 후 공무원을 향한 도전.. 2009. 2. 14.
누구에게도 '먹고사는 직업'이란 건 그다지 쉽지 않다 퇴근 무렵이면 기운이 쭉 빠질 때가 있다. 아니 흔하다는 표현이 옳겠다. 나는 내 일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다. 사람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건, 아니건 일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에 빠진다. 대체로 이것은 '에너지의 소모'란 형태로 나타나는 듯 하다. 마치 방전된 것처럼...지친 몸과 마음으로 돌아 올 때가 많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지만 업무량, 업무 강도, 기타 부대조건을 내 뜻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당연하다. 어제는 재래시장을 지나 퇴근을 했다. 길가에 좌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한 아주머니는 '꾸벅꾸벅'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졸면서 앉아 계셨다. 몇 십년은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셨을 듯 한데, 여전히 쉽지 .. 2009.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