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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과의 타협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고, 명쾌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수시로 정리되지 않고 흐트러진 내 일상들이 말도 못하게 불만스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땐 심하게 짜증이 나고, 때로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스스로에게 ‘도대체 이것밖엔 안 되는가?’란 자책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런 자책은 나로 하여금 뭔가를 일어나게 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페이스를 더욱 꼬이게 하는 자극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대개 결국은 극복할지라도 ‘행복하지 않은’ 일상의 느낌 속에 나를 짜내는 노력만이 수반되게 된다.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이상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도대체 완벽하게 정리된 일상과 명쾌한 삶의 태도가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일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바라보면 누구나 흔들리는 일상과 갈팡질팡하는 삶을 살.. 2011. 12. 1.
구직자들의 재취업 경로별 통계 아래는 실직을 한 분들의 주된 구직경로를 보여주는 도표입니다. 참고해 보시면 어떤 경로로 재취업이 이뤄지는지 살펴보실 수 있을겁니다 ------------------------------------------------------------------------------ 취업(채용)경로별 이용특성 분석을 통한 공공고용서비스의 발전방안(오성욱,김균,이만기) 실직자의 주된 구직경로(2009) (단위:천명, %) 공공직업 알선기관 114(9.4%) 민간직업 알선기관 86(7.1%) 대중매체(인터넷, 잡지,신문 등) 520(42.9%) 학교‧학원추천 33(2.8%) 친척‧친구‧동료 430(35.4%) 기타 30(2.5%) 전체 1,213 주: 1) 실직자의 구직경로는 주된 구직경로 두 가지를 응답한 결과를 집.. 2011. 11. 27.
커피전문점 창업의 못말리는 인기를 보며 최근 1~2년 사이 창업관련 문의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것이 커피전문점이다. 지역인 인천 쪽이 이럴 정도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간혹, 마포 쪽을 가곤 하는데 출판사들이 많이 몰린 곳이라 그럴 테지만 역시나 커피숍의 난립은 ‘장난이 아닌’ 수준이다. 집들을 개조해 커피숍으로 운영하는 곳부터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매장까지, 마포 주택가를 벗어나 홍대 쪽으로 나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물론, 이때부터는 주로 이층 이상으로 커피숍들이 날아다니긴 하지만 말이다. 지난 11월 초,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들의 87.6%가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커피전문점의 창업은 38.5%(특히, 여성 직장인의 경우 56.7%)로 나타나 2위인 외식업을 .. 2011. 11. 22.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著 책을 말하다> 최근에 나는 소설을 잘 읽지 않았다. 특히 베스트셀러 출신의 소설들은 조금 실망스러운 것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단연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에 어울릴만한 소설을 만났다. ‘엄마를 부탁해’는 그런 소설이었고, 좀 다른 색감의 충격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했다. ‘당신은 엄마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란 이야기를 사정없이 가슴에 꽂히는 필력으로 작가는 오히려 담담한 듯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러나 책을 읽는 호흡은 그리 담담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엄마’란 존재에게 어찌할 수 없는 ‘원죄’같은 것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실종된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딸과 장남, 그리고 남편의 이야기는 조금 이전의 시대를 살았던 ‘엄마’의 다각적 시선을 보여준다. 그렇게 편의적으로 해석되어오며,.. 201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