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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전환, 그리고 복귀 살다가 한번쯤 경력을 바꾸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보기 쉬운 일인 것이다. 새로운 경력전환은 위험하고 두려운 만큼, 설렘도 있는 과정이다. 때로는 자발적으로, 때론 의지와 관계없이 우리는 그렇게 자신의 길들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우리 삶엔 ‘탁월한 선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정에선 합당했지만 결과론으로 보면 ‘잘못된 선택’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인생이, 경력이 무슨 장기판의 말처럼 한번만 물러달라고 조를 수 있는 것도 아닌 바에야 선택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은 생각보다 좀 무겁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지만, 예전 경력으로의 복귀를 꿈꾸는 분들이 있다. 애초에 특별한 노하우가 없던 분야라면 그러기도 힘들지.. 2012. 11. 8.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책을 말하다> 살다보면 힘이 들 때가 왜 없을까? 당연히 누구라도 그렇듯이 나도 종종 마음의 신음을 한다. 그런데 가만히 둘러보면 이 어려움을 하소연할 곳이 없다. 아내에게도 주변 지인들에게도, 혹은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도 어렵고 힘든 마음을 내색하기 힘들다. 안그래도 좀 비판적인 성격으로 인해 ‘부정적 인간’에 가까운 얇은 탈을 본의 아니게 쓰고 있는 내가 그런 말을 했다간 '또 비판적 성격 나왔다, 부정적인 것이 심하다' 온갖 얘기를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심지어 나를 이해하는 아내에게도 매번 그런 하소연을 할 수는 없다. 나도 안다. 부정적인 단어가 그야말로 주변까지 감염시킬 수 있음을...그래서 날선 비판은커녕 제대로 된 하소연조차 못하는 상황.. 2012. 10. 30.
65세, 새로운 시작을 꿈꾸다 그는 한때 잘 나가던 금융인이었다. 투자신탁이나 파산재단을 관리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금융관련 기관의 최고 실세라던 조직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그는 60세 이후 두 가지 점에서 예외적인 삶을 시작했다. 금융계 출신의 퇴직 후 행보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대부분의 금융 쪽 퇴직자들은 일반적인 삶에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쉽게 직업을 찾지 못할 경우 중간에 한 동안 직업적 공백이 크게 생기곤 하는 경우이다. 둘 다 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현재 65세의 그는 최근까지도 꾸준하게 일을 해왔다. 바로 노인도우미를 관할하는 사회복지 사례관리자 역할이다. 이 포지션의 일을 함에 있어서 그는 그 흔한 소개나 추천도 받지 않았다. 그저 미리 사회복지사를 따두고 꾸준하.. 2012. 10. 26.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타력(사이토 시게타 著) 비관적인 사람은 즐겁고 기쁜 일을 순순히 기뻐하지 못하고 괴로운 일, 힘든 일, 트러블 같은 것만 잘 받아들인다. 반대로 낙관적인 사람은 즐거운 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크게 기뻐하고 괴로운 일은 흘려버린다. 어느 쪽 인생이 즐겁고 행복할까?(‘타력’ p.114, 사이토 시게타 ) 삶은 늘 우리가 선택한다. 물론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인생의 ‘어쩔 수 없는 장면’이란 것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도 우리는 선택을 한다. 하루에 우리는 평균 300여 가지의 선택을 하며 산다고 하니 모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보는 것도 만드는 것도 누리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다. 낙관의 틀로 볼 것인가? 혹은 비관의 틀로 볼 것인가 하는... 너무도 당연한.. 201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