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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컨설팅22

그들에게 일할 자유를 허하라 40대 이후의 선택이란 늘 어렵고 힘들다. 한 가지 위안을 하자면 누가 얼마를 벌었건, 얼마나 교육을 받았건 간에 대개 40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삶의 내적, 외적 위기를 경험하는 것은 누구나 동일하다. 건강수명은 늘어나고 있는데 직업수명은 오히려 줄고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정년을 맞이하게 된다. 일을 할 수 있는 연령대를 '제대로' 연장하지 않는 한 4050세대가 겪어야 할 시련은 계속될 것이다. 다수의 중의를 모아 대안을 찾아 해결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4050뿐 아니라 곧 진입하게 될 30대의 직장인들 역시 같은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반복하게 될 지도 모른다. 몇 가지 제도만의 보완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업선택에 있어 나이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해 만들었던 ‘구인공고 시 나이제한 폐.. 2012. 5. 23.
구인광고 제대로 보기 ‘일자리가 없다’는 말은 틀렸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적다’는 표현쯤이 맞겠다. 일자리가 없다는 분들의 하소연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요즘에도 우리는 인터넷에 간단히 접속만 하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자리들이 쏟아져 나옴을 볼 수 있다. 결국 문제는 그 많은 일자리들 중 나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것과의 매칭이 잘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다. 사회의 일률적인 가치지향(금전적인 부분에 대한)과 줄어드는 고용, 개인들의 복잡다단한 사정, 그에 못지않은 회사의 다양한 상황 등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그렇다. 안 그래도 너무나 많은 구인광고에 정신이 없는데, 가끔 현장을 가보면 구인광고와 전혀 다르거나, 혹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터무니없는 조건 .. 2012. 5. 1.
어느 공기업 퇴직자의 한탄 내가 얼마나 대단한 곳에서, 편한 곳에서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런 좋은 직장을 어떻게 박차고 나올 생각을 했는지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모 공기업 퇴직자의 한탄)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화려한 과거는 축복일까’라는... 분명히 누구보다 화려한 시절을 지내왔다면 그것은 축복일 것이다.(아쉽게도 인간은 그때 그 소중함을 잘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영화를 기억하며 오늘의 불만스런 현실을 반추하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재앙이 되어버린 기억인지도 모른다. 모 공기업 퇴직자의 위와 같은 한탄을 들으며,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도대체 얼마나 좋은 곳이었길래’라는 생각과 함께, ‘이거 너무 세상과 격리된 불공평함이 아닌가’라는 불만의 생각이 하나다. 또 하나는 ‘이 분은 아직도 그곳을 마음으로 떠나지 .. 2012. 3. 23.
당신의 미래항로는 어딘가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공공기관에 다니시던 분들이 퇴직을 한 후 나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50대에 이미 접어 든 이런 분들이 재취업 관련 기관을 찾아오실 때의 통상적인 반응은 두 종류다. 첫 번째는 ‘내가 이만한 경력이 있으니 나를 저만한 곳으로 보내주시오’라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경운데 문제는 지나온 경력에 준하는 조건만을 보시겠다는 얘기다. 요즘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거 아니면 안 된다’를 고집하는 분들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분들이 각론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점검해 볼 때는 막상 스스로 ‘그건 안 될 거다’라며 그 가능성들을 하나하나 차단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나친 현실인식파다. ‘내가 좀 알아봤는데 정말 어렵더라’는 반응을 넘어 ‘도대체 뭐가 .. 201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