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846

내가 유튜브를 중지한 이유 중장년 유튜버의 고민 6개월쯤 운영하던 유튜브를 6개월 이상 중단하고 있다. 이 멈춤이 잠시일지 지속적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스스로 어떤 대안을 찾기까지는 한동안의 활동 공백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유튜브 시장은 그야말로 요즘 가장 HOT한 시장 중의 하나다. 그 속에서 여전히 진입을 고민하고 있을 중장년들은 꽤 많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 내가 유튜브를 준비하며, 그리고 진행하며 겪은 어려움에 대한 고민이 한 번쯤 짚고 넘어갈 포인트가 될 수 있을 듯 하여 글을 남겨본다. 첫 번째, 가장 큰 고민은, 이 시장의 속성이 ‘너무나 자극적인 시장’이라는 사실이었다. 어지간한 콘텐츠로는 시선을 잡기도 힘들고, 제목 하나에도, 스토리에도, 혹은 영상 중의 대사에서도 ‘억지 관심’을 유도해야 하는 피곤.. 2020. 6. 1.
책을 쓰는 사람의 마음 책을 쓰는 사람의 마음 저의 세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어찌어찌 하다보니 만화입니다. 실은 어린 딸 아이를 위해 하고 싶었던 부모의 잔소리를 좀 더 예쁘게 포장할 방법을 찾다가 우화를 선택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만화가 한 분과 합작을 한 것입니다. 스토리와 콘티를 잡는 역할을 했고, 시간이 걸리고 사연도 많았지만 결국 출간을 했습니다. 책을 쓰는 일은 조금씩 제 일상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부족하지만 할 이야기가 많고, 쓰고 싶은 영역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책을 쓸 때마다, 출간할 때마다 느끼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좋은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지금 내 책이 괜찮은가’에 대한 회의입니다. 늘 쓰고 나면 아쉬움과 모자람이 보입니다. 사람의 일이니 그러려니 해도 뭔가.. 2020. 5. 20.
코로나 시대, 내가 겪은 비대면 풍경들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풍경들 4월 중순을 넘어서며, 다시 조금씩 일이 시작됐습니다. 2월 중순을 넘어서며 거의 끊어졌던 일은 약간의 컨설팅 정도가 있었고, 본격적인 일들은 4월 중하순을 지나면서 간신히 조금씩 기지개를 켠 셈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라는 말답게 최근의 활동들은 이전에는 흔치 않았던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아래 사진은 4월 중순에 진행된 온라인 스트리밍 강의 때 모습입니다. 일종의 토크 콘서트 형태로 중장년의 재취업을 위한 노하우를 방송했습니다. 진행을 맡아주신 분은 '고용과 미래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장인 오현주 박사님과 함께 진행을 했습니다. 낯선 환경에 대상이 지방의 중장년층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활발한 댓글과 질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낯설지만 재미있었고, 그만큼 신선.. 2020. 5. 4.
퇴직자의 주식투자_초심자의 행운은 왜 위험한가? 퇴직 후 주식투자_초심자의 행운이 불러오는 참사 “제가 하루에 얼마나 버는지 아세요?” 10년도 더 전이지만 재취업을 위한 상담을 받던 어떤 이가 내게 했던 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이렇게 자신 있게 내게 말한 데는 ‘주식투자’라는 배경이 있었다. 그는 하루에도 꽤 많은 돈을 벌었었다. 그러나 한주가 마무리될 때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또한 날리고 있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재미있는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보통 사람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하다. 최근 만났던, 전혀 주식이라곤 몰랐던 분조차 이번에 ‘재미 삼아, 배움 삼아’ 소액을 투자했다고 하니 주식이 그리 멀리 있는 얘기는 아니다. 나도 주식에 관심이 많다. 덕분에 공부란 것도 좀 하게 됐고, 주변에 일명 ‘선수’라 불릴만한 지인들도 좀 있는 편이다.. 2020.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