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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경력을 망칠까? 직장인들이 곧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오래 하면 전문가’라는 무의식적 자신감이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추론이기는 하나, 직업시장을 들여다보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서 지금 상당 수준의 연봉을 받는 사람을 한 명 가정해 보자. 만약 그(혹은 그녀)가 현재의 직장을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 연령이나 다른 복합적인 문제도 작용하지만 사실 스카우트로 인한 퇴직이 아닌 한 예전에 받던 수준(혹은 그 이상)의 급여를 받기는 쉽지 않다. 이유가 뭘까? 물론 1차적으로 나이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일정 부분 큰 몫을 한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회사에서 당신의 역량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거나 여전히 큰 돈을 벌어다 주고 있다고 믿는다면? 혹.. 2019. 11. 4.
사회복지사는 중장년 재취업에 좋은 선택일까?_1편 사회복지사는 중장년 재취업 희망자에게 좋은 선택일까? 1편 복지 관련 분야의 대표적인 자격증인 사회복지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자격증입니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취업관련 컨설팅을 하다 보면 은근히 관심을 많이 보이는 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심의 영역이 자신을 넘어서 타인과 사회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성향을 감안한다면 ‘타인을 돕는 일로 돈을 버는’ 사회복지사란 직업은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매력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회복지쪽은 여러 가지 고민과 문제도 많은 영역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번 유튜브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파헤친 내용들을 질문으로 만들어 간단히 정리해 올려봅니다. 1. 사회복지사는 중장년에게.. 2019. 9. 30.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 혹은 찾으면 된다는 생각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 혹은 찾으면 된다는 생각에 대해 젊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다 간혹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휘력이 많이 약해졌고, 거칠어졌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곧잘 이어지곤 합니다. 하기야 이 일이 젊은이들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제 우리 시대에 자주 보기 힘든 좀 특별한 취향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누군가는 그런 말을 합니다. 이제 예전처럼 애써 외우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이제는 뭐든 검색해서 찾기만 하면 되니 시간낭비가 아니냐는 것이죠. 과연 그럴까요? 일단 먼저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건 ‘안다’는 것의 의미지요.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 2019. 9. 26.
100% 내게 맞는 직업? 100% 내게 맞는 인간관계? 100% 내게 맞는 직업? 100% 내게 맞는 인간관계? 2013년 세상에 선을 보였던 내 두 번째 책 ‘내게 맞는 직업 만들기’에는 이런 맥락의 얘기가 나온다. ‘50%만 넘어가면 그 일은 최소한 내게 맞는 직업으로서의 기본은 갖춘 것이고 나머지는 스스로 채워가야 하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100% 채워진’ 존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디 사람 사는 세상에 그런 것이 있던가. 세상은, 그리고 인간을 포함해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들은 놀라울 정도로 모호하고 불안정한 것들 투성이다. 그런데 우리는 매순간 100%가 채워진 어떤 것들을 기대한다. 사람도, 사랑도, 혹은 일에서조차도... 논리적으로 조금만 생각도해 이런 기대는 무리라는 걸 안다. 그런데도 사람.. 201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