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9 리스판서블 컴퍼니 파타고니아/이본 쉬나드, 빈센트 스탠리 著 책을 말하다> 처음 이 책을 들었을 때 느낌은 ‘회사의 홍보를 위해 내놓은 책인가 보다’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일정부분은 맞는 것도 같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이 책의 저자들이 파타고니아라는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붙임으로써 이 책이 갖고 있었을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원래 사람들은 색안경을 잘 끼고 보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저자들의 철학과 그 철학을 자신들의 회사 파타고니아를 통해 실천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떤 회사는 없는 소비를 억지로 만들어 해마다 신제품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킨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단축시켜 새로운 소비를 만드는 식이다. 그러나 이 책의 회사는 적게 만들고 오래 쓰자고, 일.. 2013. 11. 19. 균형감을 배우다 직업시장의 균형감 공공영역의 컨설팅 업무에서 민간으로 옮긴지 6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나는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이 잘 한 짓인지 알 수 없다. 개인으로서의 나와 가장으로서의 나는 지금도 다른 답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히 좋아진 것을 느낀다. 그건 한쪽으로 쏠려 있던 내 직업시장에 대한 감각이 균형감을 찾았다는 것이다. 공공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이 많았다. 거기에 공공기관을 방문할 때 쯤엔 경력이 깨져(?)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더 나은 전직이란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것이 당연한 일이다시피 했다. 월150만원의 일자리도 괜찮은 일이 되기도 했다. 나 역시 그런 부분을 당연시 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나는 민간의 샤프해 보이는(?) .. 2013. 11. 14. 퇴직예비자 교육 한국전력기술의 퇴직 예비자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퇴직 예비자를 위한 구직기술 강의였습니다. 원래 퇴직예비자 교육이란 것이 초대받지 못한 손님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행히 집중도 많이 해주시고, 기분좋게 강의를 마칠 수 있게 참석자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늘 그렇지만 제 노력이 어떤 이의 삶에 작은 디딤돌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3. 11. 12. 취업박람회 행사에 대한 의견 취업 박람회 행사를 보며 시니어 재취업 관련 행사들이 많이 진행됩니다. 충분히 의미있는 행사들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썩 편지 않은 것은 그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그다지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겁니다.. 기본적으로 시니어를 포함한 취업관련 행사를 하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가장 근본의 목적이 그 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취업'임이 분명할 터인데 막상 행사는 어떻게 하면 주관업체가, 혹은 대행업체가 더 생색을 낼 수 있는가의 문제로 전락합니다. 행사의 주목적 대상자가 보이지 않고, 그때부터는 방송과 언론의 노출이 1순위 목표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행사에 돈을 대고 인력을 대는 입장에선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알지만, 알면서도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2013. 11. 7.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