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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만드는 인간관계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내게 술은 꽤 오랜 친구고,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는(?) 도구였다. 선친께서 워낙에 술을 좋아하셨던 탓에 대학 1학년 때도 술을 안마시며 버티다가 결국 선배들의 강권에 못 이겨 마시게 된 첫 술자리에서 최후의 2명에 들어가는 기록 아닌 기록을 남긴 이후 나는 술을 꽤 자주 마셨다. 기쁠 때도 마시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마셨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 혹은 자영업 등을 하며 나름 바람처럼 살던 시절에는 더욱 마셨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내게 술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싹 텄다.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건 ‘안 좋은 기분이 들 때’ 마시는 술이었다. 힘드니까, 열 받으니까, 혹은 스트레스로 술은 마시는데 이럴 경우 해결은커녕 문제가 더 심각하게 다음 날 다가오는 것이었다. ‘차라리 술.. 2013. 11. 5.
대학도 구조조정? 대학도 구조조정 들어간다 교육부가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정원감축을 단행하는 대학 구조개혁 방안을 내놨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정원감축’과 ‘부실대학 퇴출’이라는양면의 카드를 모두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 동안 우리네 인식으로는 대학은 ‘무풍지대’에 가까웠는데 이제는 옛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무분별하게 늘어난대학들로선 대학 입학자원이 급감하게 되면서 피할 수 없이 맞이하게 된 운명 같은 시련입니다. 이대로 갈 경우엔 현재의 대입정원(약 56만명)으로는 2018년부터고교졸업자의 수보다 대학정원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최근의 고졸 채용 증가 등 여러 사안을 감안할 때 그냥 저냥 피해가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2013. 10. 25.
돈 한 푼 안 쓰고 1년 살기/ 마크 보일 著 한 푼도 쓰지 않고 1년을 지내는 것은 가능할까? 책을 말하다>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1년을 생활한다는 야심찬 혹은 어쩌면 황당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이 있다. 영국의 프리코노미(Freeconomy) 운동을 이끄는 마크 보일이란 사람으로 이 책의 저자다. 그가 돈을 쓰지 않는 삶을 살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돈을 쓰는 삶이 인간의 삶을 더욱 더 돈에 매진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넘어 지구를 황폐화 시킨다고 믿기 때문이었고, 이에 대한 반증으로서 자신이 직접 실천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었다. 요즘 나도 소비에 지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오로지 소비를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하는 생활. 어느 샌가 나도 없고, 생활도 없고, 무분별한 축재와 타인과의 끝없는.. 2013. 10. 24.
아빠학교 권오진 교장선생님 ‘아빠학교’를 아시는지? 대부분의 초보아빠들은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한번쯤 전설의 비법을 고민하게 된다. 도대체 이 끝도 없는 아이들과의 실랑이를 승리(?)로 이끌고, ‘좋은 아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문제는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적인 초보아빠들의 고민일 것이다. 이런 고민에 대해 어찌할까를 찾고 궁리하다 보면 인터넷을 통해 만나게 되는 곳이 아빠학교다. 그리고 그 곳의 교장선생님, ‘좋은 아빠 되기’‘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 독특한 전문가 권오진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나 역시 만만치 않은 성격의 두 아이를 둔 초보아빠의 고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마침내 아빠학교의 오프모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 곳에서 교장선생님과 만나 잠깐의 이야기를 나눌 수.. 201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