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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컨설팅172

겨울은 올까요? 겨울이 올까요? 겨울입니다. 아직은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점점 우리는 겨울의 한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대개의 어른들은 겨울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엔 ‘겨울’에 대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냥 오는 것이고 눈 오면 좋고, 크리스마스면 뭐라도 하나 더 생기니 좋고, 겨울방학이 좋은 식이었지요. 하지만 겨울이 주는 것들을 이해하는 성인이 된 뒤엔 겨울이 그다지 반갑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봄을 준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시기란 걸 알지만, 그래도 그 혹독함이 불편합니다. 최근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경기순환파동을 의미하는 콘트라티에프 파동이 이미 겨울의 혹한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같은 것들이야 경제전.. 2015. 12. 8.
생애설계와 새로운 시니어 세대 생애설계 교육 ​ 9월부터 11월까지는 생애설계나 재취업 관련 교육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년예비자들의 교육이 많은데요. 최근 만나는 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정말 새로운 50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재무 쪽이나 삶의 여가 부분, 혹은 관계와 건강 등에서도 모두 탁월한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그 분들을 대하는 제 생각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 시(詩) 한번 보시겠어요? 꽃무릇, 속으로 타다 - 천윤우 시인 들리지 않는 목소리 붉디붉은 꽃잎으로 연다 겨울 봄 여름, 긴 기다림을 안고 다시 이 자리, 찬바람 닿은 골짜기따라 까치발에 다홍빛 매무새 하늘을 본다 더는 감출 수 없어 화르르 아낌없이 아낌없이 태운다 ​ 언뜻 창에 어른거리던 님 인연이 되지 못한 .. 2015. 10. 12.
어려우면 초심을 돌아보고 성공하면 마지막을 살펴보라 어려우면 초심을 돌아보고 성공하면 마지막을 살펴보라. (채근담 中에서) 문득 새벽에 작업을 하다가 이 글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특별히 아주 어렵다거나, 그렇다고 성공을 논할만한 단계도 아니지만 이 말에 담긴 지혜는 곱씹어볼 만 합니다. 제 일과 관련해서 보면, 저 역시 처음 이 분야로 진출했을 때, 그리고 한 동안 이 업계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그 절실함은 도박판에 거의 모든 것을 ‘올인’한 사람의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는 전례가 없고, 기약이 없는 자격시험을 준비하며 기다렸고, 거기에 더해 언제 채용공고가 나올지도 모르는 고용지원센터 채용까지...불확실한 첩첩산중을 건너온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식하고 용감한 인내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들어갔던 고용지원센터를 떠.. 2015. 6. 10.
길을 걷다, 길을 찍다 길을 걷다, 길을 찍다 ​ ​ 길을 좋아합니다. 사진을 보면 대개 길 사진이나 풍경 사진이 많습니다. 사람도 좋아하는데 초상권 문제로 잘 찍지는 못합니다.​ 길과 사람은 묘하게 '삶'이라는 단어로 통하는 기분이 듭니다. 사람의 삶이란 저도 모르게 오랜 시간 마음을 쏟아 온 주제입니다. 그 수단으로 '직업'이란 걸 택하게 됐지요. 직업은 가장 선명하게 한 사람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사람의 삶과 직업은 떨어져 진행되는 것이 아니지요. 혹여 그 사람이 그 일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을 때조차 직업은 그 사람의 삶을 대변하곤 합니다. ​ 누군가의 직업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삶이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때는 길가의 꽃처럼 작지만 아름답게 핀 누군가의 삶도 보이지요. 그럴때 전 제 직업이 좋.. 201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