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컨설팅172 너무 일상적이라 낯선 존재, 직업 나는 직업을 생각할 때마다 이토록 사람의 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이렇게나 사람들의 무심함 속에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한다. 아마도 공기처럼, 혹은 소중한 가족처럼 너무 가까이 있으면 사람들이 무심해지는 경우이리라. 1년 365일 일을 하며, 그 속에 묻혀 생활하지만 보다 큰 그림으로서 직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실상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 우리들이 고민해야 하는 정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이 직업이 내게 최소한의 경제적 보상을 주는가? 이 직업이 무슨 이유로 내게 만족감을 주는가? 선택한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내가 살아가는 가치와 이 직업의 궁합은 어느 정도나 맞는가? 그러나 실제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 첫 번째 요인 외에는 고려대상.. 2013. 2. 25. 중용 인간의 맛/ 김용옥 著 책을 말하다> 처음으로 읽어본 도올 선생의 책, 그리고 사서 중의 하나. 기대는 컸지만 역시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탓일까? 어려웠다. 워낙 박식한 사람으로 유명한 저자는 풀어쓴다고는 했지만 그다지 독자에게 친절한 글쓰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저 한 가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은 동양사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오한 것이라는 배움 하나, 거기에 중용이란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양 극단의 중간이 아니라, 오히려 헤겔의 변증법처럼 정, 반, 합을 거친 역동적 결과라는 것 정도. 이것조차 확실한 배움인지 의문이 들지만, 동양학 독서의 시작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마음에 남다> - 중용이란 양단의 중앙이 아니라, 모든 극단의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해보고 그 숙성된 상황변수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 2013. 2. 15. 1인 회사/ 수희 향 著 책을 말하다> 가장 먼저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꽤 구체적이다’라는 것이다. 보통의 1인 회사, 1인 기업과 관련된 책들이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준비하고 떠나라’는 식의 두루뭉술한 얘기가 많다. 사실 두루뭉술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있지만, 나름 이 책은 1인 회사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경제적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나 책 쓰기, 혹은 커뮤니티 활용 등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변화경영연구원 출신이니 ‘글을 잘 쓰는’ 능력은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을 터이지만, 영화를 활용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 역시 독특하고 참신했다. 다만, 나름의 의미를 가진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1인 회사, 특히 지식기반의 1인 회사를 운.. 2013. 2. 13. 책을 읽다가 매일같이 읽어야 할 책들이 밀려 있다. 마치 마음의 빚 같기도 하다. 원래 난시가 있어 때로 글이 겹쳐 보이고, 곧잘 눈이 피곤해진다. 속독은 성격상 도무지 맞지 않는다. 그런데 어쩌나... 봐야 할, 아니 보고 싶은 책들이 널려 있는 걸... 거기다 봤던 책들도 다시 봐 주길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 이쯤 되면 한때 실명을 했다가 몇 년 만에 다시 눈을 뜬 이후 평생을 실명의 공포를 안고 틈만 나면 무조건 책을 읽었다는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생각날 판이다. 궁금한 것도 많고, 그 책들 속을 거닐다 얻게 될 나만의 아이디어도 기대된다. 간혹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이 또한 내가 선택한 일이다. 다만, 조금씩은 눈을 풀어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이 단순한 작은 일도 만만치 않다. 개인적.. 2013. 1. 17.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