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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컨설턴트154

술이 만드는 인간관계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내게 술은 꽤 오랜 친구고,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는(?) 도구였다. 선친께서 워낙에 술을 좋아하셨던 탓에 대학 1학년 때도 술을 안마시며 버티다가 결국 선배들의 강권에 못 이겨 마시게 된 첫 술자리에서 최후의 2명에 들어가는 기록 아닌 기록을 남긴 이후 나는 술을 꽤 자주 마셨다. 기쁠 때도 마시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마셨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 혹은 자영업 등을 하며 나름 바람처럼 살던 시절에는 더욱 마셨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내게 술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싹 텄다.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건 ‘안 좋은 기분이 들 때’ 마시는 술이었다. 힘드니까, 열 받으니까, 혹은 스트레스로 술은 마시는데 이럴 경우 해결은커녕 문제가 더 심각하게 다음 날 다가오는 것이었다. ‘차라리 술.. 2013. 11. 5.
돈 한 푼 안 쓰고 1년 살기/ 마크 보일 著 한 푼도 쓰지 않고 1년을 지내는 것은 가능할까? 책을 말하다>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1년을 생활한다는 야심찬 혹은 어쩌면 황당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이 있다. 영국의 프리코노미(Freeconomy) 운동을 이끄는 마크 보일이란 사람으로 이 책의 저자다. 그가 돈을 쓰지 않는 삶을 살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돈을 쓰는 삶이 인간의 삶을 더욱 더 돈에 매진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넘어 지구를 황폐화 시킨다고 믿기 때문이었고, 이에 대한 반증으로서 자신이 직접 실천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었다. 요즘 나도 소비에 지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오로지 소비를 위해 돈을 더 벌어야 하는 생활. 어느 샌가 나도 없고, 생활도 없고, 무분별한 축재와 타인과의 끝없는.. 2013. 10. 24.
운명의 3미터 한 고객이 창업을 준비 중인 현장을 방문했다. 가게 계약까지 별 상의도 없이 워낙 빠르게 진행된 사안이라 뒷북이라는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어쩌랴... 뒤늦게라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하는 것이 내 일인 것을... 가게는 이태원 인근의 신흥명소가 되어 가고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나쁘지 않은 주변입지였다. 확인해보니 꽤 좋은 위치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다. 처음 들었을 때 생각보다 부동산 가격이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약간은 이유가 있었다. 주요 동선에서 3미터쯤 벗어난 위치다. 보통 입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고, 사고를 치기 좋은 것이 좋은 상권의 주요 동선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에 있는 가게들이다. 부족한 가격과 입지를 협상하다보니 나오는 사례인데 이게 참....애매하다.. 2013. 10. 16.
직업상담사로 취업하기 part 2 직업상담사로 취업하기 part 2 직업상담사의 보수와 일자리는 익히 알려진 대로 대단히 한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좀 심하게 말하면 저임금 지식근로자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비용은 만만찮은데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자꾸 학력 인플레이션만 심해진다. 대표적으로 직업상담사들이 많이 일하는 영역은 공공영역 프로젝트다. 민간 역시도 정부관련 위착이 많은데 취업성공패키지가 대표적이다. 현재 익히 아시는 대로 취업성공패키지는 1년 이상의 경력자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직업상담사 자격을 따신 분들이 모두 1년 경력을 채우기 위해 애를 쓴다. 사실 1년 정도의 경력만 있고, 일할 때 평판만 나쁘지 않으면 저임금일지라도 그냥 일을 할 자리는 어지간히 있다. 특히나 공공영.. 201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