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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컨설턴트154

이런 일도 스트레스가 있나요? “이런 일도 스트레스가 있나요?” 컨설팅을 진행하던 중 어느 대기업 퇴직자로부터 받게 된 질문이다. 그냥 웃고 말았다. 사람들은 흔히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일, 특히 그 중에서도 사람을 상담하거나 컨설팅 하는 것과 같은 일은 ‘땡잡은 보직’이라는 생각을 갖는 듯하다. 하긴 현장에서 땀흘려가며 몸으로 부딪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대성이란 것이 빠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일방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내가 아는 일 중에 가장 피곤한 일은 대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물론 일반적인 기준을 넘는 근무형태, 2교대나 야간근무 등은 분명히 그 자체로 어려움이 크다. 그런 것들을 제외했을 때 통상적인 기준의 직업들을 놓고 보면 역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피곤하다. 흔히 .. 2014. 1. 8.
돈에 대한 기준 돈에 관해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태도를 취하는지 나는 꽤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경험을 했다. 어렵게는 일용직 근로자부터 풍족하기로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의 임원, 혹은 평생을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수성가형 부자도 만나보았다. 그들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자유로운 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누구는 200만 벌면 소원이 없겠다 하고, 누구는 1년에 자녀교육비로만 1억이 들어간다며 1억 정도로는 답이 안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나름의 사정이야 있겠지만 도대체 우리 삶에서 ‘돈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기준은 없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늘 돈에 대해 갈증에 시달린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심지어 대기업의 총수들.. 2013. 12. 13.
나는 전문가일까? 전문가에 대한 환상 vs 사기꾼 증후군 사람들은 만나다 보면 어느 정도 그들의 기대치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중의 몇 가지는 참 사람을 당혹시키곤 합니다. 커리어 컨설턴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직업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느낌, 대부분의 회사의 동향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기대, 자신이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좋은 곳에 취업을 시켜줄 것이라는 기대 등등이 그렇습니다. 예전 이런 것을 채워주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저는 제 자신의 타이틀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정말로 나는 아무 것도 못하는 데 이런 이름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는 소위 ‘사기꾼 증후군 Imposter Syndrome'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기도 했습니다.(물론 지금도 완전히 자유로운 것.. 2013. 12. 5.
이력서 쓰기의 기본 이력서 쓰기 취업과 관련된 기술적인 정보에 대해 쓰는 것을 좀 소홀히 한 것 같아 정보에 대해 좀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력서는 워낙에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은 영역인지라 굳이 복잡하게 쓸 생각은 없고, 이력서를 쓸 때의 ‘관점’이란 측면에서 잠시 글을 써봅니다. 이력서를 쓸 때의 관점을 어떻게 둬야 할까요? 예, 이때는 역시 읽는 사람을 가정하고 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력서 쓰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이력서를 쓰지요. 보통 남들이 만들어 놓은 이력서 양식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회사의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만, 이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미묘한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모든 이력서는 쓸 때마다 회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 20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