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34 '적응'이라는 이름의 함정 흔히 생물이 환경적인 조건에 부합해 살아가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적응(adaptation)이라고 한다. 인간 역시 생물이니 적응은 인간을 둘러싼 환경, 곧 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임이 분명하다. 인간에게 주어진 사회는 여러 가지 작은 사회가 복합적으로 모여 전체를 이룬다. 그 작은 사회 중에서도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작은 사회는 아마도 가정과 직장이리라. 최근 이혼률이 높아져 새로운 가정에의 적응이란 문제도 남지만, 실제로 그보다는 훨씬 자주 접하게 되는 작은 사회의 변화는 직장의 변화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일반적인 사회평균보다도 약간 비상식적으로 많은 직장의 변화란 것을 경험해야 했다. 내 30대를 뒤늦게 직업적 방황으로 보내야 했던 결과다. 그래서일까? 언제부턴가 나는 조금쯤 .. 2011. 3. 31. 나는 회사에서 어떤 존재일까? ‘Give & Take', '가는 정, 오는 정’처럼 주고받음의 관계에 대한 말들은 다양하게 많다. 그만큼 ‘주고받음’은 인간사이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직업, 혹은 직장과 관련해서 이 말은 생각보다 잘 실천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나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회사가 자신에게 주는 것에 불평하는 경우는 많이 보았지만, 자신이 회사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하기야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는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이다. 보통의 경우엔 사업주 역시 직원들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사회에선 아직 직장인보다.. 2011. 1. 22. 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著 구본형의 필살기, 우리는 정말 필살기를 터득할 수 있을까? Ⅰ.책을 읽고 ‘평생 현역에서 차별화된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준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여, 탁월한 프로로 진화하라’ 는 등의 유혹적인 카피가 아니라도 충분히 관심히 가는 것이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의 책들이다. 개인적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시절 내게는 정신적인 등대가 되어주었던 많은 전작(前作)들을 기억하기에 이번에도 무척 기대를 했었다. 원래 그의 글은 상당히 은유적이고 관념적인 편이었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지나치게 현란하여 때로 사변적(思辨的)이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아마도 그의 끝을 헤아리기 힘든 생각의 깊이가 그러한 느낌을 준 것이었을텐데 언제부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아마도 전작 ‘THE.. 2010. 7. 22. 프리랜서가 성공하기 힘든 이유 규제란 조직의 구성원이 특정 상황에서 일정한 행위를 하도록 명하는 일반 명제(命題)라고 한다. 대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요건들을 정해놓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규제는 어떤 조직이든 운영을 해나가면서 필수불가결한 것일 수밖에 없다. 개인은 어떨까? 개인 역시 이러한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단순하게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규칙적인 식사, 수면, 해야 할 일 등등... 사실 모든 사람들은 어차피 규제가 수반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단지 그것이 자기 스스로 규제를 하는가, 혹은 타의에 의해 규제되는가의 차이만 있는 셈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는 대부분 자율적인 규제 속의 삶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타의에 의한 규제를 훨씬 편하게 생각하고 잘 따르는 경.. 2010. 7. 20.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