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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구본형의 필살기/ 구본형 著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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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필살기, 우리는 정말 필살기를 터득할 수 있을까?

Ⅰ.책을 읽고

‘평생 현역에서 차별화된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준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여, 탁월한 프로로 진화하라’ 는 등의 유혹적인 카피가 아니라도 충분히 관심히 가는 것이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의 책들이다.

개인적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시절 내게는 정신적인 등대가 되어주었던 많은 전작(前作)들을 기억하기에 이번에도 무척 기대를 했었다.

원래 그의 글은 상당히 은유적이고 관념적인 편이었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지나치게 현란하여 때로 사변적(思辨的)이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아마도 그의 끝을 헤아리기 힘든 생각의 깊이가 그러한 느낌을 준 것이었을텐데 언제부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아마도 전작 ‘THE BOSS' 부터였던 것 같다, 굉장히 구체화되어 가는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 필살기에서는 실제 저자가 운영하는 변화경영연구소에서 15명의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포함한 자발적 참여자를 대상으로 저자의 필살기 창조모델을 시험한 후, 그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정리해 출판한 것을 볼 수 있다.

직업과 관련된 컨설팅 분야에서 일을 하는 나로서는 실제로 직업컨설팅 현장에서 사용되기도 하는 상당히 정교한 모델의 한 부분을 보며 많은 지식들이 통합되어 나타나는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주어진 삶에 그저 순응하다가 버려지는 낙타의 삶을 살 것인가? 초원을 달리는 자유롭지만 강한 사자의 삶을 살 것인가의 대비를 통해 그는 준비된 노력을 통해, 살고 싶은 삶을 사는 사자로 변화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사실 그대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아주 간단한 형식으로 설명되어 있지만 자신의 강점을 찾아가는 문제라든지, 그 강점을 일, 그리고 일상과의 조화를 통해 강화하는 문제는 ‘사람’이 가지는 속성상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저자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최근 화제가 된 ‘1만 시간의 노력’을 이야기하며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진정으로 자신의 일과 관련된 강점을 깨닫고, 그것을 현재의 직장 안에서 강화시켜보고자 하는 이에겐 분명히 참고해 볼 가치가 충분한 큰 그림을 보여준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한번이라도 따라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정교해진 직업강점 강화에 대한 모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Ⅱ. 기억에 남다

- 왜 잘하는 일을 즐기며 먹고 살 수 없단 말인가?(이 책을 읽기 전에)

- 평범한 직장인들, 그들은 인생의 1/4은 교육받는 데 이미 썼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인생의 1/4은 조직인간으로 낙타의 삶을 사는 데 쓰고 있다. 그리고 인생의 중반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조만간 회사를 나와 인생의 또 다른 1/4을 불러주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보내기 십상이다. 겨우 남아 있는 마지막 인생의 1/4은 체념하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어두운 노년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나는 이 뻔한 인생의 궤도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프롤로그 중에서)

- 어느 주식투자자의 질문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를 해서 100억을 손에 쥐어볼 수 있을까요?” 정말 대단한 투자전문가는 유쾌한 목소리로 즉각 대답했다. “200억을 가지고 시작하면 됩니다.”(p16)

-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반 토막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에 대한 투자는 결코 밑지는 법이 없다.(p18)

- 나에게는 마음에 새겨 둔 직업의 원칙이 있다.(중략)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을 것이고, 죽음이 곧 퇴직인 삶을 살 것이다.(p19)

- 필살기는 특별히 나만이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차별적 전문성’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비슷하면 가치가 떨어진다. 필살기는 독보적일수록 제 값을 가진다. 누구도 복제 불가능한 것일 때 빛난다.(p21)

- 직장인은 노동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들의 대부분은 선택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한다. 네 명 중 세 명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열 명 중 한 명만이 지금 맡은 일에 자기 능력 전부를 다 쏟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 통계적 진실이다.(p21)

- 그대는 어느 회사의 어떤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가? → 그 부서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 이 많은 일들 중에서 그대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p30~31)

- 직무를 최소단위인 태스크로 세분화하여 나누는 이유는 ‘지금부터 내 일을 분류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닥치는 대로 주어진 일을 해치우는 단순노동의 차원이 아니라 경중을 가리고 업무의 성격에 따라 힘의 투입을 조절하는 경영의 차원으로 진입하겠다는 뜻이다.(중략)

이 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나는 시키는 대로 일하는 수동적 월급쟁이가 아니라 내 직무를 비즈니스로 전환한 1인 경영자’라는 정신적 혁명이다.(p34)

- 태스크 전환작업: PAPER식 분류/ 하나의 문장으로/ 키워드 접근(p36~40)

- 필살기를 완성시키는 결정적 두 기준:

잘 할 수 있는 일/ 시장의 수요가 많은 일(p44)

- 결국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능력을 몇 가지 결합하여 어디에나 쓰며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 대신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거나 약한 능력은 아주 치명적인 경우가 아니면, 그럭저럭 감수하고 살 수밖에 없다.(p50)

- 지능+기질 → 적성 → (계발을 통한 차별화) → 강점(p52)

- 업무 중요도/적성 적합도 매트릭스(이건 컨설팅의 역량과 흥미 매트릭스와 유사하다)(p73)

- 지식사회에서 직장인은 다음과 같은 환경에 맞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1. 고용은 불안정하며, 한 직장에서의 체류 기간은 짧아졌다.(중략) 개인의 시장가치가 중요하게 되었다.

2. 이것저것 무난한 평균적 행정가에 그쳐서는 안 되고 특별한 분야의 차별적인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The Only, The Best'

3. 인생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삶이 요구된다. 죽을 때까지 현역이어야 하며, 죽음이 곧 퇴직인 경제모형을 만들어내야 한다.

4. 개인의 공헌력이 지속적으로 차별성을 가지고 고객을 도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려면 자신이 가진 재능에 집중 투자하고, 평생학습의 새로운 습관을 체득해야 한다.(p80)

- 어떤 상사든 몇몇 중요한 업무를 회사에서 가장 잘 알고 있고, 스스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업무들에서도 다른 사람만큼은 해내는 직원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p89)

- 필살기 범위 = (기존 직무에서 추출한) 전략적인 태스크 + (추가적인) 핵심 태스크 EREC(제거, 감소, 강화, 창조)의 활용(p100~101)

- ‘창조’의 과정은 현재 직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앞으로 꼭 보완해야 할 필수적인 핵심 태스크를 찾아 더하는 작업이다.(p108)

- 구본형 소장의 프레젠테이션과 강의 방식

* 가장 적합한 사례를 발굴한다. 사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전하는 법을 터득하라.

* 누구나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말한다. 쉽게 말하는 사람이 가장 그 일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 인문학적인 비유와 은유를 들어 경영에 인문학적 풍미를 가미하고 깊이로 차별화 한다.

* 나 자신에게 내가 주장하는 이론을 적용하여 스스로 적용사례를 만들어낸다. 이론을 넘는 경험의 전달

* 차트로 중무장하지 마라. 가벼운 모습이 좋다.

* 차분하다. 그 대신 강한 신뢰를 전할 수 있는 톤과 무드를 유지하라

* 사례로 쉽게 다가서고, 상징과 은유로 유혹하고, 차분한 논리로 설득하는 방식이 좋다. 그러나 늘어지지 않도록 열정을 보여라.(p117~118)

- 지금 바로 주목해야 할 특별한 트렌드 네 가지: 고령화/ 새로운 노동의 등장/ 여성/ 로하스(p140~142)

- 미리 쓰는 나의 성공스토리:

1.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내 삶의 풍광 하나 그리기

2. 나의 터닝 포인트 이야기 들려주기(대상과 장소, 상황 선정)

3. 미래에서의 회고(p150~156)

- 실천은 늘 간단하고 명료하다. just do it! 이게 전부다.(p168)

- 평생의 직업인 필살기를 만들어내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이루기 위한 훈련이 시작되면, 시간을 잡아먹는 과거의 생활 습성과 일들은 정리해야 한다. 어떤 생활들은 단호하게 버려야 한다. 어떤 생활들은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꿈을 강화하고 창조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p171)

- 습관의 근육을 키우는 법

1. 일단 없애고 줄일 것들을 찾아내자(시간활용의 EREC)

2. 매일 같은 시각 한 가지에 집중하라

*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같은 양의 시간을 투입한다

* 습관이 형성될 때까지 100일 정도는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습관을 결사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 자동투자 시간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영향을 주는 선행요소들을 통제해야 한다. (예: 취침시간)

* 한 가지에 집중하라.(중략) 이 황금시간대에는 가장 중요한 일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회사의 업무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전략적 태스크 외에 필살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창조한 태스크에 이 시간대를 활용해야 한다.

* 자동투입 시간대를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격상시켜야 한다.

3. 작은 것이라도 성취의 경험을 만들어라(p174~187)

- 6+2: 업무시간의 60%(약 6시간을 핵심역량 활용에)+ 창조적인 우선투입시간(2시간)

1년에 약 3000시간, 3~4년이면 1만 시간 → 전문가로 자립 가능(p188)

- 나는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을 돕는 사업’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객을 도울 수 없다면 어떤 비즈니스도 성공할 수 없다.(p192)

- 가장 중요한 서비스 선택기준: 차별성/ 고객 관계(한 번 온 고객은 다시 오게)/ 전문성/ 브랜드 이미지(p193~194)

핵심요점:

◎ 자기 업무 안에서 태스크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 적성을 습관이라는 숙성을 통해 강점으로 발현시키기

◎ 습관화는 업무 중 시간 6시간과 개별적 자동투입시간 2시간을 통해 1만 시간을 만드는 과정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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