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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95

내가 틀렸었다_어느 직업상담사의 반성 내가 틀렸었다_어느 직업상담사의 반성 [1] 나는 한때, 직업문제 해결에 강점을 가진 사람이라 칭했다. 실제 사례도 꽤 다양하게 접했었고 개인적인 경험치도 있어서 어떤 문제든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입이나 실무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컨설턴트들의 실무 심화 교육과정에서도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하곤 했다. ‘답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인데 답은 없이 기약 없는 상담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2] 정부의 노동 관련 정책이 현장에서 자꾸 제 역할을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었을 때는 나는 또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정확히 이렇다 저렇다 할 순 없지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정부의 모든 정책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2022. 4. 26.
직업상담에서 일자리 정보를 찾는 것은 단순한 일일까? 직업상담에서 일자리 정보를 찾는 것은 단순한 일일까? 직업상담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간혹 일부 베테랑 컨설턴트들이 ‘일자리 정보 찾기’를 일종의 단순업무로 치부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하기야 남 탓 할 것도 없다. 한때 나 역시도 일자리 정보 찾기를 그렇게 보았으니까. 언제부터였을까? 아마도 강의 때문에 필요에 의해 일자리를 구석구석까지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에야 알았다. 생각보다 많은 다양한 일자리가 있고, 그 정보는 때로 구직자들에게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이란 사실을 말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정보가 모두에게 오픈되는 시대라지만 일자리와 관련된 정보는 여전히 잘 소통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좋게 말하면 너무 다양해진 정보의 흐름 때문이고, 나쁘게 말하면 곳곳에 복잡한 정보들이 구.. 2022. 3. 30.
커리어 컨설턴트와 고객, 멀고도 가까운 사이 커리어 컨설팅의 다른 한 축, 고객 커리어 컨설턴트라는 직업으로 살아온 지가 벌써 13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컨설팅을 진행했던 분들의 숫자를 보면, 대면으로 얼굴을 맞대고 진행한 케이스만 2,300여 건이 되는 것 같다. 케이스 별로 적게는 한 시간, 많게는 수십 시간을 들이기도 하는데, 초창기에는 연간 2~3백 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연간 50~100건 사이로 진행을 한다. 아마 그렇지 않았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견디지 못했을 것 같다. 커리어 컨설팅을 하다 보면 고객과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때가 많다. 사실 누군가에 대한 컨설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데는 컨설턴트의 역량 문제도 분명히 있겠으나 ‘고객과의 합이 맞느냐?’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어차피 구직이나 진로, .. 2019. 1. 24.
커리어 코칭/마샤 벤치 著 커리어 코칭/ 마샤 벤치 著 책을 말하다> ​ 7~8년 전쯤 읽었던 책인 것으로 기억한다. 언젠가 한번은 다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그 결심을 기어이 실행에 옮겨 두 번째로 책을 손에 잡았다. 다시 읽어보니 오랜 기간 ‘다시 읽어야지’ 하며 마음속에 빚진 사람마냥 이 책을 머물게 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 하나, 책의 편집상태가 좋지 않다. 특히 부록과의 매칭 부분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 본문에서는 부록에 있다는데 페이지가 맞지 않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다. 거기에 만만치 않게 깊은 커리어 코칭이라는 영역을 번역하다보니 내용도 어려운 부분이 많고, 무엇보다 한국적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 미국적 내용에 선뜻 공감이 가지 않는다. 책의 내용이 쉬운 것 같으면.. 201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