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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합니다

직장인 우울증에 대하여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0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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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 이상이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을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현재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직장인 6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우울증 현황’ 조사에서 74.4%(466명)가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49.9%가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한 것보다 24.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현재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원인으로(*복수응답)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이어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5.7%)’ 때문에 우울하다는 응답도 높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가 21.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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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회사라는 조직에 다니면서  이런 기분에 한 두번 젖어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정도치가 74%라면 좀 심하긴 하다. 물론 응답자들중엔 가볍게 대답한 이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서비스업종, 특히 고객 대면이 많은 경우에 더욱 흔히 발생한다고들 하는데,
요즘 같아서야 거의 전방위적으로 나타난다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시절이 어려워지니 사람의 값어치가 우스워진 까닭이다.

다음의 증상을 기준으로 회사우울증을 가려보자.
 
-매사에 의욕이 안 나고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울적한 느낌 뿐이다
-이전에 기꺼이 즐겼던 사내 활동, 취미생활도 재미가 없다
-특별히 피로할 이유(과로 등)가 없는데도 늘 피로하고 몸이 무겁다
-업무를 차일피일 미루고 마감일을 어긴다
-업무에 10분 이상 집중할 수 없다
-두뇌 회전이 잘 안 돼 일하는 속도가 이전보다 느리다
-수면 장애가 있다(불면증 혹은 충분히 자도 항상 졸림)
-뭔가 잘못될 것 같아 초조하다
-식욕이 많이 변했다(주로 식욕감퇴, 간혹 폭식)
-나는 회사에서 쓸모없는 존재란 생각이 든다
(내가 일을 못해 동료나 선후배가 피해를 본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지 않나'란 생각도 든다

최근 2주간 12개 중 7개 이상에 해당하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신과 상담이나 직업상담, 혹은 멘토가 될만한 이와의 대화라도...

혹시 이 글을 읽고 뜨끔한 사람이 계신가?
너무 당혹스러워 하지 말길 바란다.
이제 당신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노력한다면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방치한다면 또한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상담이든, 치료든, 아니면 운동이나 명상, 혹은 취미생활에의 몰입이건 이제 무언가 해야 할때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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