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이 어둠에 싸이게 될 때,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은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으로 빛난다.” - 구본형 ‘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중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다.
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갈구했고 시도했지만, 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생채기를 내며 내 삶의 곳곳을 아픔으로 채우곤 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지탱해 준 것은 외적으론 가족의 사랑이었고, 내 내부적으론 늘 실패의 한 단락을 마감했을 때 어둠사이로 내게 닿아 준 한줄기 빛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희망’이라 부르기에 마땅한 그것은 지치고 무기력해진 나에게 새로이 일어서라고, 아직 내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나를 독려하곤 했다.
사람이 무언가를 행하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외발적 동기부여라 부르는 자신의 외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 예컨대 내 경우엔 가족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같은, 이고 이와 반대로 내발적 동기부여라 일컬어지는 내면적 동기부여로 나누어 진다.
이 중에 지속성, 가치기반의 측면 등에서 내발적 동기부여가 중요한 데 이것은 흥미, 혹은 본인의 내적 희망 등이 그것이다.
다행이도 우리가 마음을 열고만 있다면, 그리고 과거라는 실패에 지나치게 얽매여 연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그러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
신이 주신 놀라운 기적처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그 희망의 빛은 서서히 피어난다.
마치 우리에게 주신 어둠이 안타까워 새로이 뿌려주는 희망의 씨앗처럼 말이다.
때로 어떤 이들은 이런 류의 희망들 역시 절망으로 끝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절망을 전제로 한 희망이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신이 주신 ‘기회’이고 ‘가능성’이다.
절망속의 기회를 나를 위한 신의 축복으로 살리느냐, 혹은 또 다른 절망의 기회로 만드느냐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중요한 것은 그 어둠을 통해서도 기회의 장은 내게 조금씩 다가온다는 것이다.
물론, 당신이 얼마나 마음을 열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느냐의 문제가 남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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