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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

어느 떠나간 이를 위하여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0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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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했었다.
그의 살아 온 행적이 그랬고, 말과 행동이 그랬다.
많은 사람들의 진정에서 우러나온 열렬한 지지도 그 기대에 한 몫을 했다.

막상 맞이하게 된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으리라.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잘난 보수언론들은 틈만 나면 그를 비난했다.
제대로 준비되었다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제대로 일해 줄 사람을 뽑았던 사람들에게,
미처 준비되지 못한, 혹은 현실의 여건에 밀려 자신의 힘을 잘 활용치 못하는 그가 마뜩찮아 보였을 것이다.

나 역시 그들 중의 한명이었고, 그는 이상주의자요, 고졸 출신이라도 어쩔 수 없는 엘리트의 길을 걸은 낭만주의자가 아닐까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꽤나 자유롭게 그를 성토했던 것 같다.
놀라운 것은 그는 그것을 토론과 열변으로만 대응했던 것 같다.

이제 또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아쉽게도 그의 존재가 꽤나 커져가고 있다.
정작 자신의 자리를 나와서, 혹은 세상을 떠나면서 말이다.
그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자유의 분위기, 이상, 서민이라는 말이 뼈에 와닿는 요즘에 정작 그는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혼란한 세상에 그의 어쩌면 낭만적인 바램들이 조금이라도 구현되어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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