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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전직지원 전문업체 인덱스루트 코리아 이석기 대표 인터뷰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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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터뷰 대상은 전직지원(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업체인 인덱스루트코리아의 대표이사인 이석기 대표입니다.

우리나라 커리어 컨설팅 초기부터 전직지원, 재취업, 경력관리 등의 분야에서 일을 해오고 있는 그는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와 외국계인 라이트 매니지먼트 코리아를 거쳤고, 2009년부터 전직지원 서비스 기업인 인덱스루트코리아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Q. 전직지원서비스란 말은 여전히 일반인에게 생소한 것 같습니다. 전직지원 서비스란 어떤 것이고, 인덱스루트코리아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단히 좀 소개해 주세요.

 

A. 전직지원서비스는 퇴직한 분들에 전직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취업지원서비스입니다. 물론 재취업 뿐 만아니라 창업도 지원을 합니다. 근래에는 구조조정으로 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퇴직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새로운 직장 또는 삶의 터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니다. 전직지원서비스에는 단순히 취업 뿐 만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지 미래의 생애설계 과정도 함께 지원을 합니다. 미래에 같은 상황이 반복 되었을 때 이미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고 다시 경력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드립니다.

 

 

Q. 우리나라 전직지원 서비스 시장은 여전히 태동기가 아닐까 합니다. 아직은 몇 개 업체 정도만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시장에서 전직지원서비스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A. 실제로 몇 개의 전직지원서비스 전문업체들이 주로 전직지원서비스를 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째,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가 경영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구조조정을 결정하게 됩니다. 퇴직한 분들에게 전직지원서비스를 하게 되면 회사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들어가서 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회사가 퇴직한 분들에 대한 배려나 지원에 대해서 아직 인식이 부족합니다. 특히 구조조정과정은 인사담당자에게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퇴직한 분들에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관계가 계속 유지되어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회사들만 도입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직지원전문기업들도 새로운 프로그램개발에 등한시 한 것도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약간의 장애로 작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50세 이상의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분들에게 전직지원서비스를 도입을 의무화를 추진하려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계속 정치적인 쟁점 때문에 뒤로 밀려서 본회의 통과가 되지 않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Q. 인덱스루트코리아 전직지원서비스의 차별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인덱스루트코리아가 운영하는 전직지원서비스의 차별점은 컨설턴트에게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설립은 5년이 조금 넘었지만 전직지원서비스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들의 경력과 고객에 대한 태도 등 인적자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직지원서비스에 참여하시는 한 분 한 분이 개인적인 상황과 희망하는 분야도 다르게 때문에 맞춤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취업지원 프로세스도 중요하지만 ‘누가 고객들에게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컨설턴트들의 역량개발과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대표님께 자신의 직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저도 컨설턴트부터 시작해서 인덱스루트코리아의 대표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저도 커리어 컨설턴트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고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이루어 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직업입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보람이 있고 뜻 깊은 일입니다. 살아가면서 꼭 가져야 하는 것이 직업이라면 결국 사회적으로도 중요하고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 더 만족스러운 일의 기본이겠죠.

 

Q. 전직지원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고 앞으로 이대표 님께서 개인적으로 염두에 두고 계신 발전방향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전직지원서비스 사업은 본격적으로 창업을 해서 큰돈을 벌어 보겠다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규모로 전직지원컨설팅을 하면서 자유롭고 소신 있게 컨설팅을 하려고 시작한 것이었죠. 그런데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위탁받다 보니 회사가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요즘은 40대 중반이후에서부터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가장 전직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분들에게 기존의 직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서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과제입니다. 또한 전직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재직 중에 고민하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일반 근로자나 회사에 입장에서 모든 win-win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Q. 퇴직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정년퇴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전직을 고려중인 분들까지 포함해서) 풍부한 경험자로서 어떤 부분을 제일 신경을 써야 할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정년퇴직을 앞두신 분들은 정년퇴직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즉 일을 할 것인가, 여가생활만 할 것인가, 자원봉사로 보람을 찾을 것인가 등을 미리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년퇴직이후 사전에 결정한 방향으로 가시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전직을 고려중인 분들은 회사를 떠나는 것이 맞는지 남아서 더 열심히 하는 것이 맞는지를 객관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전직을 할 경우는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것이 나에게 발전이 있고 성장이 가능하다면 권장하겠지만, 단순히 연봉이 조금 더 높다든지, 지금 있는 회사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싫어 도피하듯 떠나게 된다면 다른 회사에 입사해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악순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컨설팅 분야에서 오랜 기간을 일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시작하거나 준비하는 후배 컨설턴트들에게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

 

A. 커리어 컨설팅 분야는 하루아침에 전문가가 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시면서 보다 나은 취업방안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재교육을 받지 않으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가 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란 일하고 있는 회사가 주거나 커리어 관련 자젹증이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취업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고객 분들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해야 전문가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Q. 지금까지 상담한 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의 스토리를 소개해 주실 수 있는지?

 

A. 많은 다양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분들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만나거나 지속적인 연락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처음에 전직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전에 하던 일과 다른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새로운 경력 목표로 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한편 가족들이 있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것 때문에 중장기 계획을 함께 세웁니다. 몇 년 뒤에 목표를 이번에 이루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 정말 기쁩니다. 이런 경우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앞으로의 전직지원 서비스(아웃플레이스먼트)는 어떤 방향으로 변해갈까요?

 

A. 시장 규모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정부는 취업에 필요한 구직기술과 취업알선위주로 공공전직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이력서 작성, 면접 지원 등 스킬과 실적위주로 진행이 될 겁니다. 이에 비해 민간 전문기업들에서는 구직기술 뿐만 아니고 생애설계, 새로운 직업 탐색 등 보다 심도 깊은 컨설팅 방향으로의 전직지원서비스가 전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직지원서비스가 일부 변형되어 재직 중인 분들에게도 관련 서비스가 도입될 것 같습니다. 전 이것 역시 상당히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을 내주시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석기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P.S)제가 최근 인덱스루트로 회사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인터뷰는 개인블로거의 자격으로 임하는 것임을 미리 자백합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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