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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직업상담사로 취업하기 part 2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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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사로 취업하기 part 2

 

직업상담사의 보수와 일자리는 익히 알려진 대로 대단히 한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좀 심하게 말하면 저임금 지식근로자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 비용은 만만찮은데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자꾸 학력 인플레이션만 심해진다.

 

대표적으로 직업상담사들이 많이 일하는 영역은 공공영역 프로젝트다. 민간 역시도 정부관련 위착이 많은데 취업성공패키지가 대표적이다.

현재 익히 아시는 대로 취업성공패키지는 1년 이상의 경력자를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직업상담사 자격을 따신 분들이 모두 1년 경력을 채우기 위해 애를 쓴다. 사실 1년 정도의 경력만 있고, 일할 때 평판만 나쁘지 않으면 저임금일지라도 그냥 일을 할 자리는 어지간히 있다. 특히나 공공영역이라면 출퇴근 여건이 좋은 경우가 많아 그래서 여성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일 수도 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올해 예산은 작년보다 300억이 증가한 1,696억이다. 매년 변화가 조금씩 있긴 하지만 쉽게 없앨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한 동안 직업상담사들의 주된 일터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1년 이상의 경력이면 대부분 비슷하게 취급을 한다는 것이다. 3년이건, 5년이건 예산 문제로 인해 크게 급여의 차이를 만들기 힘들다. 물론 PM을 맡는다면 달라지겠지만 경력이 많은 이들에겐 그다지 매력적인 여건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흔히 직업상담사들이 꿈꾸는 조금 고급스러운(?) 케이스를 다루기 힘들다 보니 경력이 많은 이들은 민간 쪽의 전직지원이나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같은 곳, 혹은 대학과 고교의 취업지원관 쪽으로 나가려는 분들이 많다. 물론 제일 선호하는 곳은 노동부나 지자체 공무원, 공공유관기관과 같은 곳이겠지만 모두 진입문호가 그다지 넓지 않고 경쟁이 치열하다.

 

급여를 보자. 신입의 경우라면(나이는 별 문제가 아니다. 경력기준) 취업성공패키지의 150~200 언저리에서 결정이 나는 것 같다. 여성새로일하기 센터의 직업상담사도 200선을 넘기는 만만치 않은 듯 하고(물론 개인차들이 심하다), 직업관련 유관기관의 수장들도 기관의 위상에 따라 차이가 많은데 역시나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100만원 주변에서 시작하는 직업상담사도 많다. 최근 경기도의 경우 공공근로 쪽으로 직업상담사를 편입시키고 있기도 하다(물론 거의 자격증만 딴 사람들인 경우가 많지만)

 

또한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직업상담 서비스의 경우는 컨설팅적인 기술보다는 사회복지적 접근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회복지자격증 보유자들도 취업성공패키지 등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많다.

 

일자리와 관련해 또 하나 주목해 볼 현상은 최근 직업분야로 자기계발 쪽이나 CS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넘어온다는 것이다. 지식산업도 일종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심해지다 보니 조금 괜찮다 싶으면 관련자들이 몰려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이 직업상담사들의 비전을 더욱 고민스럽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끝으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은 프리랜서로 도전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개인차가 너무나 심하다. 유명강사들은 억대를 바라보기도 하나, 생계가 잡히지 않는 프리랜서도 많다. 특히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남성의 경우 조직에서도 프리랜서 세계에서도 만족스러운 정도의 보수 수준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상담에 관한 여성선호 현상과 함께 이 분야에 남성 직업상담사나 컨설턴트가 부족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일 듯하다.

 

내가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리라. 그런 부분은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 다만, 이 포스팅들이 직업상담사 진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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