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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대학교 취업지원관 업무에 대해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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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지원관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을 많이 뵙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은 아무래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아직도 시행초기인지라 시행초기의 모든 제도가 그렇듯  상당히 혼란스런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고등학교까지 취업지원관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며 이 분야에 대해 지금 현장에서 일을 하시는 분께 인터뷰를 청했습니다.(물론 업무내용은 학교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사랑합니다' 대학교(익명 처리를 요청하셨음^^;) 취업지원관의 서면인터뷰를 글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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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취업지원관은 주로 어떤 일을 합니까?

- 취업지원관은 학교에서 취업과 관련한 모든 일을 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학교마다 주요업무에 대한 차이가 있으나(배정된 취업지원관의 숫자가 다르므로) 주로 상담, 취업프로그램 진행, 구인처 발굴, 취업알선, 구직DB 구축 등 여러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 취업 진로지도 및 경력계획 수립 등에 대한 상담업무

2) 취업지원팀 취업프로그램 운영

3) 구인업체 발굴 및 취업알선과 지도

4) 취업자 및 취업희망자 DB관리

5) 노동부 취업지원기능 확충 사업을 포함한 각종 연계사업 추진

6) 지역사회 및 산학 협력 사업

7) 상기 외 취업 관련 업무

 

 

 

 

 

2.일을 하는 중에 가장 어려운 점과 좋은 점을 하나씩 든다면?

많은 일이 있지만 심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은 학생들의 취업의지가 약하거나 취업 마인드가 약할 때입니다. 프로그램 진행 부분에 있어서는 바쁜 대학생들이 취업 프로그램 참가에 있어 소극적일 때이구요. 이 부분은 학교 시스템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좋은 점은 역시 많은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며, 다양한 취업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지원관 본인의 역량을 높이기도 좋구요.

 

 

3.이 분야로 진입을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자격증이나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 중 경력을 가장 많이 봅니다. 신입으로 취업지원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업무 경험이 있어야 유리합니다. 그 중에서도 취업지원관은 상담에 대한 니즈가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만 강의, 프로모션, 외부협력, 취업알선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역시 학교마다 다릅니다.

응시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직업상담사,진로지도상담사자격증 소지자로서, 관련 업무에 1년 이상 종사한 자 . 직업안정법에 의한 유료무료 직업소개 업무, 직업정보제공 종사경험이 3년 이상인 자 . 기업체 인사노무 업무에 3년 이상 근무한 자 . 경영자 단체, 노동조합 단체, 고용관련 연구기관 등에서 관련업무 경험이 3년 이상인 자

 

 

4.예전에는 인사담당자 출신으로 남자를, 그리고 직업상담사 출신으로 여자를 한명 정도씩 뽑는 경향이 초창기에는 있었다. 현재도 그런 관행은 계속되는 것인가?

지금은 그런 관행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가 적합하다고 보는 견해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원하는 지원관의 주요업무에 따라 지원관에게 원하는 경력과 성과가 다르니까요.

 

 

5.매년 재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할 수 있고, 다른 학교로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떤가?

사업별로 3년이며, 이직 가능 여부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릅니다.

 

 

6.대학 취업지원관이란 직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각 학교에서 이전에 잡영이라고 불리우는 대학청년고용센터와 취업지원관 두 사업중 하나를 선택하는 형태입니다.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취업알선 등 취업률에 직접적인 성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고, 취업지원관은 알선 뿐 아니라 좀 더 광범위하게 학교의 취업 업무를 돌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장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질 높은 취업지원관이 학교 업무와 취업 부분을 잘 융합시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훨씬 좋은 사업이 되겠지만 고용노동부에서는 숫자를 원하는 측면이 있고 이 점은 취업지원관의 본 취지와는 상이하여 미래가 반드시 밝다고 보긴 힘듭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이 포지션은 꼭 필요합니다. 문제는 직업상담사(잡매칭)VS 취업지원관 포지션의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대학 취업지원관에서 고등학교 취업지원관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7.연령 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어느 정도 연령대가 유리하고, 경력은 어느 정도가 있어야 하나?

3~15(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이내로의 경력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너무 나이가 많으면 교직원분들과의 교류 문제나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 학교 측에서 그리 선호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8.급여레벨은 월200~300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가?

. 학교마다 약간씩 상이합니다. 고용노동부와 학교측이 각각의 비율을 급여로 충당하여 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고교취업지원관은 이보다 약간 낮은 경우도 많다)

 

 

9.마지막으로 이 일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꾸준한 자기계발 계획과 인내심, 스트레스 감내성, 업무 성취 동기가 명확한 분이 진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사회적인 봉사 측면에서 이 업무를 보아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공공기관에서 상담업무를 보았었는데, 그 때보다는 감정 노동의 강도가 덜하지만 학교 시스템에 적응이 수월하신 분이 유리하시고, 성향은 언제 어디서든 밝고 긍정적이신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선 학교보다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경력을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의 근본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기 위해 늘 자신을 파고 드는 분이 그 에너지를 학생에게 줄 수 있습니다. 애정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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