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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의 뷰포인트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들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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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들          

 

TV를 틀면 마치 ‘코로나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방송’인양 연일 보는 사람 입장에선 변화조차 느껴지지 않는 힘들고 지루한 일상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지인들은 ‘뉴스를 너무 보지 말라’는 조언을 합니다.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열심히 보고 있으면 도대체 이 세상의 추한 모습은 모두 보게 되는 기분이 듭니다.

이 와중에 밥그릇 싸움을 하는 정치인들부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마스크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 종교를 가장한 이기주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불안을 조장하는 언론이나 유튜버 등등...

원래 인간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이 눈에 잘 들어오는 존재인지라 어려움 속에 열심히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이나 자원봉사자, 소방관들의 이야기보다 나쁜 뉴스만 더 마음을 후벼팝니다.     

 

어쩌다 들여다본 뉴스나 사연들의 댓글을 보면 불안하고 화나고 살벌해진 심리가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뉴스에선 온갖 비난의 댓글이 난무합니다. 간혹 응원하는 댓글이 보이면 ‘이런 분들도 있구나’ 싶을 정도지요.

저도 화는 납니다만...글쎄요... 정작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이런 ‘비난하고 화나게 만들고, 사람의 마음을 팍팍하게 만드는, 어쩌면 우리도 일조하고 있을 사회적 분위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이 바라는 정치색을 떠나 지금은 힘을 합쳐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게 먼저가 아닐까요? 그리고 이 상황이 수습되면 철저하고 엄중하게 ‘공과’를 따져 물어야겠지요.  

모두가 답답한 마음인 건 알지만...현실보다 더 잔혹한 현실을 만드는 불신과 날 선 비난의 사회 분위기가 줄어들길 기도해 봅니다.  이 어려운 시대가 빨리 과거의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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