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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가 황윤정 교수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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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라고 말하지 않으면 되요 

 

 

유명작가이자 대학교 창업학과 전임교수, 경영학 박사. 유명강사, TV출연 다수.

성공적인 과일 전문 쇼핑몰 운영까지...

 

이쯤이면 30후반의 여자로서 이룰만한 것은 다 이룬 것 같이 보인다.

바로 열린 사이버 대학 창업학과 황윤정 교수님의 프로필이다.

그녀를 보면 초년성공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우리가 모두 부러워마지 않으면서도 경계해마지 않는 초년성공.

 

며칠 전 강의를 위해 방문한 황윤정 교수님과 식사를 하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감기에 목소리까지 많이 잠겼는데도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보여지는 모습도 그 사람을 말해주는 법이란 걸 알게 된다.

짧은 인터뷰를 통해 간략한 이야기들을 옮겨본다.

 

 

 

 

 

 

 

Q: 창업전문가에 작가에, 강사까지... 어쩌다 이 길로 들어서게 되셨는지?

A; 처음부터 별 고민할 것이 없었어요. 원래는 전공이 별로 안 맞아서 고민 중이었는데(그녀는 역사학도다), 새롭게 접한 인터넷에서 미래를 봤어요. 이것이 마음에 들었었고, 인연이 되어 인텔에 인턴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거기서 여러 계기가 만들어졌죠.

원래 신문방송학 쪽에 꿈이 있었는데 일을 하던 중에 방송 쪽의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어요. 성격상 일단 Yes를 했죠. 고생은 많이 했지만 나름 이름도 얻었고, 이후 첫 책도 졸업 후 바로 냈으니 꽤 일찍 자기 길을 시작한 셈이죠.

 

Q: 여자로서 창업전문가 활동이 어렵지 않았나요?

A: 어려웠어요. 그런데 성격상 거의 No라는 말을 하지 않거든요. 후회하더라도 일단 시작하고 보는 거죠. 그게 어쩌면 오늘의 저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Q;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믿고 계신건가요?

A: 이 일이 좋아요. 공부하고 가르치는 거 좋아하니까요. 강의하고 사람들 만나는 게 재미있어요. 학교에서도 제 강의 평은 좋은 편이에요.

 

Q: 실제 쇼핑몰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쥬얼리 쇼핑몰을 운영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은 어떤 쇼핑몰을 운영 중인지 소개해 주시죠.

A: 과일전문 쇼핑몰이에요. ‘아침에(www.achime.co.k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죠.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지난 달 매출이 1500만원 정도였어요. 그런데 저 홍보비 얼마 쓰는지 아세요? 홍보를 위해 제가 지출하는 돈은 월 5만 원 정도에요.(역시.....전문가답다...^^;;)

 

Q: 하시다보면 경력흐름상 어려운 때도 한번쯤 있으셨을 법 한데, 그런 적은 없었나요?

A: 있었죠. 특히 초반에 방송을 통해 잘 나가다 이후 인터넷이 일반화 되면서 점점 일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택한 것이 쇼핑몰이었는데 그 사이 고민이 많았어요. 다행이 새로운 길로 조금씩 잘 적응해온 것 같아요.

 

Q: 교수님을 보고 롤모델로 삼고 싶은 분들, 특히 여성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 그분들게 말씀해주실 것이 있다면요?

A: (웃으며) 'No'라고 하지 않으면 기회는 생긴다는 겁니다. 망설이지 말고 뭔가 왔을 때 일단 하고 보는 거죠. 의외로 여러 가지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Q: 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A: 이쪽 업계의 대모 같은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도 이쪽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컨설턴트 Tip; '프로틴 경력(Protean career)'이란 용어가 있다. 그리스 신화의 변화무쌍한 바다신 프로테우스와 같이 변화가 자유로운 경력을 말하는데 보스턴 대학의 홀(Hall) 교수가 앞으로의 직업세계를 묘사하며 인용한 표현이다. 그녀의 경력은 대부분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쌓여 왔지만 이미 다양한 각각의 포트폴리오 모델(교수, 강사,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가, 작가, 사업가)을 가지고 있다특히,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변신을 꾸준히 해온 것은 스스로 의도했는지의 여부를 떠나 뛰어난 경력관리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본질적 역량을 중심으로 현실에 맞는 분야와 수시로 접점을 맞추는 것은 어쩌면 1인 기업의 가장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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