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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을 만나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열정과 유머를 이야기하는 강사 용혜원

by 사람과 직업연구소 201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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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인이자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용혜원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1952년생이니 우리 나이로는 61, 작가들의 평균 수명이 긴 편이라고는 하나, 역시 만만치 않은 연뱁니다. 강사로서는 어쩌면 더욱 그렇고...

그런데 아직도 연간 500회 이상의 강의를 하신다 하니 놀랄 밖에요,..50대 후반만 되도 자신의 길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참 '부럽고 멋있는 모델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거기에 지금까지의 저작은 약 152권이라 합니다. 30대에 데뷔를 하셨다 하니 그렇게 보면 사실상 30여년에 걸쳐 매년 대략 5권 이상을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시라는 것은 일반적인 소설 같은 것과는 다르지만, 어쨌든 입이 저절로 벌어질 만한 활동력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건강관리가 궁금해서 여쭸더니 아무리 바빠도 잠은 충분히 잔다며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법을 말씀해 주시네요.

시간이 되시는지에 대해서는 역시나 예상대로 1년 내내 일이 있으면 언제든 흔쾌히 맡는다고 하시더군요.
실제로 얼굴을 뵌 날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셨는데 그리 넉넉한 강사료를 받고 오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시를 포함해 글을 쓰는 것과 강의를 하는 것을 스스로 천직으로 여기며 재미있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라는 영역은 출판사들이 은근히 부담스러워 하는 영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시는 몇 만 부는 팔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잠시간의 얘기를 통해 느낀 것은 참 대단한 열정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60대 이상의 문제점에 대한 용혜원님의 생각도 자신감 결여가 큰 몫을 한다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저 역시도 이런 생각에 일부 동의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나이들었다라는 의식을 가지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십대부터 글을 썼고, 30대에 데뷔를 했다 합니다. 이후 여전히 시인이자, 자기계발 작가, 그리고 유명강사로 살고 있습니다. 환갑의 나이라곤 해도 매일 일하는 그는 여전히 활력 넘치는 현역입니다.

 

시에 대해 그다지 해박하지 못합니다만 인터넷을 보면 그의 많은 시들이 넘쳐납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며 이 포스트를 마무리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용혜원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든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눈길이 통하고

언어가 통하는 사람과

잠시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습니다


살아감이 괴로울 때는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 생깁니다

살아감이 지루할 때면

보고픈 사람이 있으면 용기가 생깁니다


그리도 사람은 많은데

모두 다 바라보면

멋적은 모습으로 떠나가고

때론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외면합니다.


사람이 만나고 싶습니다

친구라고 불러도 좋고

사랑하는 이라고 불러도 좋을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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