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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생강차를 끓이는 아내 대추생강차를 끓이는 아내 아침부터 바쁘다던 아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끓이고 있습니다. 뭔지 물어보니 대추생강차입니다. 으레 또 나를 위해 끓이는 것인 줄 착각(?)했지요. 그런데 그 주인공은 제가 아닙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 ​ 얼마 전부터 아내는 기간제 근로자로 노인일자리센터 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문제, 가사에 서툰 남편으로 인해 전폭적으로 일을 하진 못하지만 아내는 일이 재미있고 좋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담당하게 된 어르신들을 위해, 감기에 걸리기 좋은 환절기를 잘 나시라고 대추생강차를 끓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일할 때 약점도 많은 사람입니다만,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저 같은 이는 생각도 못한 걸 그녀는 합니다. 그 소중한 마음이 일터에서도, 그녀의 고.. 2016. 3. 10.
동작50+센터 경력 Re-Start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강의 명 경력개발 과정 강사 명 정도영 대표 (사람과 직업 연구소장) 강의 소개 및 모집 안내 개인의 역량과 잠재력, 지금까지의 직장 및 사회경험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경력개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입니다. ◆ 모집대상 (정원 25명) ①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동작구에 직장이 있는 분 ② 50~64세 퇴직(예정)자 및 경력단절여성 ③ 본 교육 참가희망자. (50~60대가 우선이되 40대도 신청 가능) ※ 동작구 주민60% 그 외 40% 비율로 선정예정 ◆ 모집기간: 2016년 2월 29일 9:00 ~ 3월 17일 18:00 까지 ◆ 수강기간: 2016년 3월 21일 ~ 4월 18일 매주 월요일 19:00 ~ 21:00 (주1회 5주) ◆ 수 강 료: 무료 ◆ 접수방법: 동작50+센.. 2016. 3. 3.
그림자/ 이부영 著 그림자/ 이부영 著 책을 말하다> 우리 마음속엔 참 많은 것들이 산다. 그림자도 있고, 아니마, 아니무스란 이름도 요상한 것들도 있고, 또 누군가는 ‘아이’도 마음속에 산다고 한다. 그 많은 것들 중 그림자는 우리가 가진 무의식 속의 열등한 인격이라고 융은 주장한다. 가끔 ‘이런 게 내 속에 있었나?’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나를 보며 회의에 빠질 때가 있다. 난 좀 괜찮은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형편없다’ 싶게 만드는 어리석고, 부끄럽고, 때론 사나운 각양각색의 ‘별 볼일 없는 나’의 집합, 아마도 그런 게 이 책이 말하는 그림자가 아닐까 싶다. 다행인 것은 이 그림자는 누구나 정상적이라면 가지고 있는 것이고, 잘 끌어안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더 나은 ‘자기’를 향해 .. 2016. 3. 3.
눈 내린 오후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푸근하게 눈이 내린 게 꽤 오랜 만인것 같다는 건 제 기억력이 짧은 탓일까요? ​ ​어쨌든 덕분에 푸근한 기분의 일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잠시나마 일에서 탈출했습니다^^;) ​ 아내와 집 앞 공원도 걸어보고, 저렴한 녹차라떼 한 잔으로 둘이 카페에서 잠시 죽쳐도 봤습니다. ​ ​ ​ ​ ​ 그런데 정작 신난 건 역시 아이들입니다. ​ ​ ​자연이 준 선물로 즐거웠던 오후였네요. 이런 시간이 좀 더 많이지면 좋을텐데요^^ ​ 2016.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