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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키울 나이 참으로 서툴고 염치없는 아버지가 아닌가? 이제 겨우 만 40개월도 안된 딸아이를, 컴퓨터를 멋대로 만진다고, 제대로 종료를 못시킨다고 혼내고 있다. 옹졸하다. 그 나이 때의 나 역시 아무 생각 없는 그야말로 철딱서니 어린 것이었을 터인데... 참 많은 것을 어린 딸에게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내를 요구한다. 마치 여물지 못한 농작물을 키우며 농부가 인내하듯이, 내 마음이 급하다고 서둘러 수확을 거두려 들면, 제대로 된 수확이 나올 리 만무하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철없이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를 키울 때가 가장 행복한 때일 수도 있건만, 여전히 나이 들어도 철없는 아버지는 참 주저없이 딸을 나무라곤 한다. 그래서였을까? 며칠 전 차안에서 아이에게 “아빠, 엄마가 .. 2008. 12. 23.
잠든 아기를 보며 새벽녘에 문득 잠을 깼습니다. 가끔 이렇게 뜬금없이 한 시간쯤 일찍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때는 특별히 졸리지도 않고 차라리 바로 일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게 더 현명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압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모두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혹, 아이들의 잠 든 얼굴을 보시는 적이 많습니까? 참 평화롭습니다. 특히, 이제 태어난 지 5개월도 채 안되는 둘째 놈은 자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전 솔직히 아직은 첫째 딸아이와 정이 더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자는 모습은 요놈이 더 이쁩니다. 가끔 아이들 속에서 저나 아내의 모습을 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때로 어떨 때는 불만스럽기도 합니다. 아내는 벌써부터 이놈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벌써 부모라 불리는 세대이니.. 2008. 12. 23.
인테리어 싸게 하는 법 새로이 가게나 혹은 사무실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걱정되는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다. 워낙에 다양한 업체들의 견적과 그 와중에도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 유동성을 보면 도대체 어느 선에서 어떤 정도로 타협을 봐야 할지 경험이 없는 분들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때에 대비해 개인적이지만 상당히 비용을 적게 들인 경험을 얘기해 본다. 원래 표준건축비가 어쩌고 하는 기준은 있지만 거의 무의미하다 할 정도로 인테리어는 경우의 수가 많다. 사용하는 자재와 내부 인테리어 혹은 업체의 수준등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흔히, 술집이나 식당등을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기본정도(난 이게 도대체 어느 선일까 싶다)는 하려면 평당 150만원 선은 잡아야 무난하다고들 한다.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 2008. 12. 23.
승부는 진입전에 결정난다 이전에 어떤 모임에 올렸던 제 글인데 새삼 마음에 와닿는 바가 있어 올려봅니다. 승부는 미리 결정난다! 전에 경매와 관련해 읽었던 글중에 '수익은 진입시에 이미 결정난다!'는 요지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요즘 아주...절감하게 되는 말입니다. 저역시 새로운 창업을 위해 이리저리 분주히 준비하다 보니, 참 준비해야 될 게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도소매업이라면 유통을 알아야 하며, 그 취급물품의 가치판단 역시 할 수 있어야 할겁니다. 그외에 청소대행업이라면 약품이나 건축자재의 특성에 따른 청소방법, 그리고 건물관리의 일반적인 사항등등...... 가장 흔한 요식업의 경우 역시 알아야 할 건 너무 많습니다. 인허가 과정에 음식맛관련 비법, 직원과 고객관리 노하우, 기타 마켓팅 등... 도.. 200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