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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의 원칙 아침에 출근을 하다 한 청년이 붐비는 전철역 지하 공간에서 스타킹을 파는 것을 보았다. 그는 무척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그 역 안에서 사람들의 흐름을 한 복판에서 쪼개는 위치에 앉아 여성용 스타킹을 팔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속에 스타킹더미를 쌓아놓고 쭈그리고 앉은 그의 자세를 보면서 나는 저절로 쓴 웃음이 나는 것을 금할 수 없었다. 글쎄 뭐랄까? 그 엉뚱하고도 무모한 용기에 대한 기분좋음과 그 터무니없는 판매방식에 대한 우려가 복합된 것이었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이었으나 나는 그에게서 '나' 중심의 단순사고를 보았다면 오만일까? 큰 돈을 벌진 못했지만 나도 한 때 노점의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땐 나도 꽤나 풋내기 냄새가 나는 사람이었으니 오늘 본 그 젊은 친구의 모습과 크게 다르.. 2008. 11. 20.
청년실업 시대, 해법은 누구에게 있나? 지난 19일 노동부가 통계청 등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청년층 노동시장' 분석에 따르면 ‘15~29세 인구 가운데 취업애로층(구직단념자ㆍ실업자ㆍ취업준비자ㆍ유휴인력)은 2008년 3분기 101만3000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실업문제의 이해에 일부 오류를 던져 줄 위험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공식적으로는 3% 전후이다.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 나라가 실업문제로 난리인 것일까?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이다. 실상 이 비경제활동인구는 이미 150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20대 청년실업과 대졸비경제활동인구는 230만을 넘어서고 있다. 뿐인가 최근에는 50대 초반 정년퇴직자들의 상황도 암울하다. 익히 알다시피 비경.. 2008. 11. 20.
커리어 컨설턴트와 커리어 코치, 직업상담원 그리고 헤드헌터의 구분 최근 내가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한 커리어 컨설턴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 하다. 아니 전반적인 '직업상담분야의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표현이 어울리리라. 그런데 그 표현들이 제각각이다. 커리어 컨설턴트, 직업상담원, 커리어 코치에 때로 헤드헌터의 영역까지 사람들이 혼동하기도 한다. 사실 이 일을 하고는 있지만 때로 나 역시 헷갈릴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이 영역의 밖에 있는 이들에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으리라. 먼저 커리어 컨설턴트와 커리어 코치, 직업상담원을 논하기 전에 상담과 컨설팅, 그리고 코칭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하다. 엄밀히 얘기해 우리나라에서 진정으로 직업상담을 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본다. 그건 무슨 말인고 하니 상담은 어떤 문제에 대해 과거를 이해하고, 문제를.. 2008. 11. 18.
60대 이후의 고령자 직업세계 개인적으로 나는 고령자 취업과 인연이 좀 있다. 한 때 거의 1년 정도를 고령자 상담과 프로그램 교육으로만 보낸 적도 있으니 적은 경험은 아니었던 듯 하다. 지금도 나는 주로 컨설팅을 하는 대상은 30~50대가 주축이지만, 종종 50대 이후부터 60대 분들까지도 만나게 된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나이가 좀 들었다는 분들의 직업을 찾는 과정은 자신에 대한 회의, 세상에 대한 편견,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드는 무력감 등과의 처절한 싸움이다. 그나마 처절한 싸움을 하는 분은 용기있는 분이리라. 보다 많은 숫자는 좌절을 하고 포기하거나, 혹은 뜬금없는 창업(준비된 창업이라면 문제될 게 없다)을 하게 만든다. 최근에 나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고령자 분들의 직업관련 유형을 좀 세분화 해보았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4.. 2008. 11. 17.